AI STORY DIGEST

론 트레일

이 요약은 AI가 게임 내 스토리 스크립트 전문을 읽고 쓴 2차 창작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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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의 하늘에는 보이지 않는 천장이 있어요. 약 6,000미터 상공, 별깍지라 불리는 차단층이 사람들을 이 좁은 땅에 가둬 두죠.

그 너머로 가려던 사람은 죄다 실패했어요. 비행 실험 도중 목숨을 잃은 라이트 부부처럼요. 세상은 그들을 세금이나 축낸 미치광이라 비웃었죠.

그런데 어느 날 밤, 트리마운츠의 하늘로 거대한 고리 하나가 떠올라요. 군부는 그걸 슈퍼 무기라 불렀고, 어떤 이는 재앙이라 불렀어요.

하지만 그건, 부모의 꿈을 물려받은 딸이 20년을 준비한 답이었어요.

"천년만년이 흐른 뒤, 인간이 뭇별의 곁을 거닐게 되는 때가 온다면, 사람들은 필시 그녀의 이름을 칭송하리라."
"천년만년이 흐른 뒤, 인간이 뭇별의 곁을 거닐게 되는 때가 온다면, 사람들은 필시 그녀의 이름을 칭송하리라."

1. 하늘에서 별이 떨어졌다

이야기는 트리마운츠 13구역, 어느 화학 공장이 통째로 폭발하며 시작돼요.

원인은 사고가 아니라 하늘에서 떨어진 물체였어요. 거대한 고리 모양의 기계, '아크 1호'의 시험 비행체였죠.

라인 랩 총괄 크리스틴은 이 기계를 통째로 들고 2주 전 증발한 상태였어요. 블레이크 대령의 군부는 이걸 대륙을 뒤흔들 슈퍼 무기라 믿고, 부통령 암살까지 무릅쓰며 크리스틴을 쫓았죠.

그 소동 한복판으로, 로도스 아일랜드의 박사와 켈시, 이프리트로즈몬티스가 들어와요. 크리스틴의 오랜 친구 사리아도, 라인 랩 연구원 사일런스도 각자의 이유로 움직이기 시작하죠.

부통령을 노린 군부의 암살은 이프리트가 몸으로 막아내요.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면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던 옛이야기를 떠올리면서요. 그 별이, 정말로 떨어지려 하고 있었어요.

2. 미치광이들의 회사

라인 랩은 겉보기엔 컬럼비아 최고의 과학 기술 회사예요.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야망으로 곪은 곳이죠.

질투에 사무친 전 에너지과 주임 퍼디낸드크리스틴을 끌어내리려 군부의 개가 되고, 구조과 주임 파르비스는 늙어 스러지는 자신을 넘어서려 금단의 실험에 매달려요.

밴시 내스티는 살카즈에게 '허락된 땅'을 하늘에서 찾고, 비즈니스과 주임 저스틴은 돈과 인맥으로 남의 운명을 손에 쥐려 하죠. 다들 자기가 보는 방향이 곧 '발전'이라 믿어요.

그리고 인적자원조사과 주임 야라. 한때 은막을 수놓은 배우였던 그녀만은, 크리스틴을 총괄이 아니라 고집스러운 아이로 바라봐요. 20년 전 그 사고의 죄책감 때문에요.

난 한 번도 엄마가 된 적이 없어. 하지만 나에게는 아이가 한 명 있단다.

야라

더 무서운 건 국가예요. 부통령 잭슨도, 그를 지켜보는 대통령도, 이미 모든 걸 알면서 시간을 끌어요. 블레이크의 군부가 크리스틴 하나 잡겠다고 발버둥 칠 때, 정치가들에게 라인 랩의 몰락 따위는 허용 범위 안의 손실일 뿐이거든요.

3. 진지한 과학자 사일런스

이 광기의 회사에서, 가장 평범한 연구원 사일런스가 조용히 흔들려요.

그녀는 사고 현장을 쫓다 스승 파르비스와 마주쳐요. 파르비스는 '전달물질'로 인공 의식을 만들어, 평범한 자신을 넘어선 '초인'을 빚으려 하고 있었죠.

사일런스는 스승의 야망을 정면으로 막아서요.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이 소모품이 되어 왔는지, 그녀는 알거든요.

과학은 신이 아니에요. 과학은 사람들이 통행하는 길일 뿐이에요. …… 과학은 모두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어요.

사일런스

하지만 파르비스는 자신의 의식을 전달물질에 녹여, 스스로 실험의 재료가 되어버려요. 막지 못한 사일런스는 무너지죠.

"넌 내가 이 땅에서 본 가장 강한 사람이야!" 이프리트가 무너진 사일런스의 멱살을 잡는다.
"넌 내가 이 땅에서 본 가장 강한 사람이야!" 이프리트가 무너진 사일런스의 멱살을 잡는다.

그때 이프리트가 그녀의 멱살을 잡아요. 왜 혼자 다 짊어지려 하냐고, 우리가 곁에 있다고. 그 한마디에 사일런스는 다시 일어서요.

4. 나르시사의 심판

한편 로즈몬티스에게는 편지 한 통이 도착해요. 감옥에 있어야 할 30번 죄수, 로켄이 그녀를 '집'으로 부른 거예요.

로켄로즈몬티스의 잃어버린 과거였어요. 그녀를 '나르시사'라 부르며 실험대에 올렸던 장본인이자, 매주 꽃을 들고 찾아왔던 다정한 할아버지.

죽어가는 로켄은 자신을 위한 '법정'을 열고, 나르시사에게 심판관이 되어 달라 청한다.
죽어가는 로켄은 자신을 위한 '법정'을 열고, 나르시사에게 심판관이 되어 달라 청한다.

로켄은 죽음을 앞두고 자신을 위한 법정을 열어요. 나르시사가 자신을 원망하고, 그 분노로 자신을 죽여 주길 바라면서요. 외롭게 죽고 싶지 않았던 거죠.

폭주할 뻔한 로즈몬티스를, 이프리트가 붙잡아요. 우리를 조종할 수 있는 건 우리 자신뿐이라고. 로즈몬티스로켄을 용서하지도, 그의 무기가 되지도 않아요.

나는 그저 당신이 죽기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야. …… 이제, 당신을 잊었어.

로즈몬티스

5. 물방울의 꿈

박사를 돕던 생태과 주임 뮤엘시스에게는, 그녀만의 슬픔이 있어요.

그녀는 오리지늄에 유독 취약한 엘프예요. 광석병 한 번이면 한 달을 못 넘기는 종족이죠. 그녀의 부모도, 마을도 이미 무덤이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뮤엘시스라인 랩의 생태원에 자기만의 정원을 길렀어요. 그리고 크리스틴은 그녀에게 약속했죠. 이 땅이 네 자리가 아니라면, 별 너머에 네 종족이 살 곳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럼 함께 떠나자고.

박사와 춤을 추며 지난날을 털어놓던 뮤엘시스는, 결국 크리스틴의 편에 서요. 자신의 꿈을 위해, 박사를 문밖으로 밀어내면서요.

그렇게 먼 길을 걸어 마침내 작은 숲을 찾았지만…… 난 나뭇잎이 아니라, 그냥 물방울일 뿐이야.

뮤엘시스

6. 어제에서 온 여자

메이랜더 재단을 배신하고 크리스틴을 도운 오올헤약은, 크리스틴의 정반대 거울이에요.

크리스틴이 미래를 보려 목숨을 걸었다면, 오올헤약은 수백 년의 기억을 물려받으며 오직 과거—고대 쿠쿨칸 혈통의 부활만을 좇았죠. 짧은 수명 안에 옛 영광에 닿는다면, 목숨 따위는 아깝지 않다면서요.

메이랜더의 수장 틴맨이 그녀 앞을 막아서요. 300년, 500년 기억을 이어받았다는 오올헤약에게, 이 레버넌트는 만 년의 무게가 무엇인지 보여주죠.

오리지늄 아츠 하나 없는 맨주먹으로, 사리아는 뒤틀린 공기를 뚫고 오올헤약을 쓰러뜨린다.
오리지늄 아츠 하나 없는 맨주먹으로, 사리아는 뒤틀린 공기를 뚫고 오올헤약을 쓰러뜨린다.

결국 오올헤약이 마주한 건 크리스틴의 '신'이 남긴 마지막 계시—거대한 달과, 우주에 떠 있는 작은 테라였어요. 자신의 혈통도, 집념도 그 앞에선 티끌이었죠.

모든 걸 부정당한 그녀는, 처음으로 혈통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깨달아요. 그 편집증적인 미래에의 갈망을 품은 채, 그녀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발을 들이죠.

7. 하늘 밑에 잠든 것

박사와 켈시는 크리스틴의 에너지원을 쫓아, 황무지 지하 깊은 곳으로 내려가요. 그리고 거기서 '보존자'와 마주하죠.

그것은 수만 년 전, 어떤 파멸을 피해 수십만 동포를 얼려 재운 채 홀로 깨어 있던 의식이었어요. 박사의 잃어버린 동포들이 그 관 속에 잠들어 있었죠.

보존자는 박사에게 '변론'을 걸어와요. 사고를 뒤섞는 그 기술 속에서, 박사는 자기 자신과 마주하죠. 기억을 잃기 전의 너는 누구였나. 진실을 되찾을 각오는 있나. 아미야와 테레시아의 목소리가 그를 흔들어요.

크리스틴이 '신'이라 부른 존재가 바로 이 보존자였어요. 그것은 자기 문명의 마지막 피를 크리스틴에게 내주기로 해요. 꺼져가는 등불을 지키느니, 새로운 심장에 바치는 게 낫다면서요.

보존자는 박사에게 오리지늄과 그의 과거에 얽힌 실마리도 흘려요. 박사의 기억 상실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다만 그 답은 스스로 마주해야 한다고요. 그리고 죽어가는 순간, 자신을 '트레버 프리스턴'이라는 한 인간으로 지워 달라 부탁하죠.

켈시는 이 땅이 아직 별을 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크리스틴의 불꽃이 다음 정복의 뿔피리가 될까 두렵다고 말해요.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은 이제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원이자 테라의 사람이라고 답하죠.

8. 스텔라리아

'아크 1호'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어요. 군부를 속이기 위한 폐지 뭉치였죠. 이 비행체의 진짜 이름은 스텔라리아. 별을 향한 방주였어요.

쓰레기장에 숨겨졌던 초점 발생기가, 트리마운츠의 하늘을 가르며 별을 향해 떠오른다.
쓰레기장에 숨겨졌던 초점 발생기가, 트리마운츠의 하늘을 가르며 별을 향해 떠오른다.

퍼디낸드는 오직 이 순간의 진리를 기록하려, 군부의 대령마저 비웃으며 계기판에 매달려요. 저마다 미쳐 있는 사람들 사이로, 스텔라리아는 계속 상승하죠.

권력에 매달린 블레이크를 향해, 퍼디낸드는 오직 과학만을 바라보며 코웃음 친다.
권력에 매달린 블레이크를 향해, 퍼디낸드는 오직 과학만을 바라보며 코웃음 친다.

그 중심에서 사리아크리스틴을 따라잡아요. 인공 별이 은하처럼 쏟아지는 플라네타륨 한가운데서, 두 친구가 마주 서죠.

인공 별들이 도는 스텔라리아의 심장부. 20년 만에 다시 마주 선 두 친구.
인공 별들이 도는 스텔라리아의 심장부. 20년 만에 다시 마주 선 두 친구.

9. 홀로 가는 별

먼저 뮤엘시스크리스틴을 지키려 사리아를 막아서지만, 크리스틴뮤엘시스마저 자기 물과 함께 밖으로 밀어내요. 나약한 본체를 아끼는, 크리스틴다운 다정함이었죠.

사리아크리스틴을 막으러 온 게 아니었어요. 데리고 내려가려 온 거였죠. 힘으로 맞서는 대신, 그녀는 폭풍을 뚫고 한 걸음씩 걸어가 크리스틴의 손을 잡아요.

진정한 선구자라면 모든 인류를 위해 길을 열어야지, 돌아오지 못할 심연에 먼저 뛰어들어서는 안 돼.

사리아

하지만 크리스틴은 마지막 순간, 사리아만을 위해 준비해 둔 탈출구로 그녀를 떨어뜨려요. 스텔라리아에 복귀 프로그램 따위는 없었어요. 처음부터 돌아올 생각이 없었던 거예요.

크리스틴은 자신이 사람들을 이끄는 선구자가 아니라고 했어요. 자신은 그저 눈이라고. 이 땅의 모두를 대신해, 아무도 본 적 없는 하늘을 바라보는 한 쌍의 눈이라고요.

과학자는 꿈이 거짓이라는 걸 믿지 않아. 전 인류에게, 모든 꿈은 이뤄질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사람이니까.

크리스틴

마침내 거짓된 하늘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두 개의 오래된 달이 진짜 모습을 드러내요. 그날 밤, 인류는 처음으로 진실을 엿봐요.

에필로그 — 남은 사람들

수천 미터 상공에서 추락한 사리아는, 뮤엘시스가 온몸의 물을 쏟아 만든 물 장벽과 사일런스의 손에 겨우 목숨을 건져요.

먹구름이 걷힌 하늘 아래, 사일런스가 만신창이가 된 사리아를 부축한다. "하늘이 정말 예쁘군."
먹구름이 걷힌 하늘 아래, 사일런스가 만신창이가 된 사리아를 부축한다. "하늘이 정말 예쁘군."

사일런스는 '트리마운츠 과학 윤리 공동 선언'의 발의자가 되기로 해요. 크리스틴 같은 천재가 아니라, 과학이 폭주하지 않게 지키는 완충대이자 분기기가 되겠다고요. 꿈과 현실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고.

뮤엘시스내스티와 손잡고 하늘을 나는 도시를 꿈꾸고, 야라는 정년을 맞아 와인을 찾아 긴 여행을 떠나요. 로즈몬티스로켄을 심판하고, 노트에 한 줄을 남긴 뒤 그를 잊죠.

그림자도 짙게 남아요. 오올헤약은 보존자의 마지막 의식을 지옥에서 건져 달아나고, 그림자 뒤에 있던 컬럼비아 대통령 마크 맥스는 마침내 정체를 드러내죠. 모든 의지를 하나로 통합하고 모든 진리를 접수해, 컬럼비아를 테라의 검과 방패로 만들겠다는 폭군의 야망을요.

그가 노리는 건 박사 일행이 안고 나온 '검은 왕관'이에요. 켈시는 그를 향해 못 박듯 답하죠. 프리스턴은 단 한 번도 폭군을 기대한 적이 없다고. 한편 퍼디낸드는 감옥에서, 죽는 날까지 자기 이론을 적어 내려가요. 100년 뒤의 학자들이 자기 이름을 기릴 거라 믿으면서요.

차단층 너머, 생명유지 캡슐에 홀로 든 크리스틴은 마지막 기록을 남겨요. 우리가 우주의 어디쯤 있는지 깨달아야만, 어디로 갈지 고민할 자격이 생긴다고.

별 너머, 살아남은 화초들에 둘러싸여. 크리스틴은 모두를 대신해 우주를 바라보는 한 쌍의 눈이 되었다.
별 너머, 살아남은 화초들에 둘러싸여. 크리스틴은 모두를 대신해 우주를 바라보는 한 쌍의 눈이 되었다.

잘 자, 테라의 여러분. 잘 자, 우주.

크리스틴

옛이야기에선, 하늘에서 별이 떨어지면 사람들의 갈등이 사라지고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어요. 하지만 크리스틴은 떨어지는 별이 아니라, 스스로 하늘로 올라간 별이 됐죠.

날씨 맑은 밤, 시야가 탁 트인 곳에 망원경을 세워 보세요. 별 하나가 당신을 위해 반짝일 거예요. 그건 소원을 들어주는 별이 아니라, 이 땅의 모두를 대신해 홀로 하늘을 바라보는 한 쌍의 눈이니까요.

천년만년이 흐른 뒤, 인간이 뭇별의 곁을 거닐게 되는 때가 온다면 — 사람들은 필시, 그녀의 이름을 칭송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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