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STORY DIGEST

기병과 사냥꾼

이 요약은 AI가 게임 내 스토리 스크립트 전문을 읽고 쓴 2차 창작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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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미어는 국경 너머 빅토리아 사람들에게조차 낯선 나라예요. 수도의 기사들은 외딴 산골 마을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죠.

그 빈틈을 타고 퍼진 게 죽은 기사 하나의 전설이었어요. 카시미어의 오래된 혈통만이 열 수 있다는 보물이, 이름 없는 어느 산속에 잠들어 있다는 이야기였죠.

소문을 쫓아온 바운티 헌터들이 국경의 물방울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던 그 날,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임무를 받은 꼬마 창술사 하나가 카시미어 땅에 처음 발을 디딥니다.

1. 매달린 촌장님과 꼬마 기마 경찰

어두운 방 안, 매달린 여자아이는 벌써 하루 넘게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였어요. 바운티 헌터들은 보물의 위치를 대라며 그 애를 다그치기만 했죠.

매달린 지 하루, 그녀는 아직 입을 열지 않았다.
매달린 지 하루, 그녀는 아직 입을 열지 않았다.

그때 낯선 목소리가 끼어들어요. "카시미어까지 와서…… 제멋대로 날뛰는 악당들을 보게 될 줄이야."

창 한 자루를 든 꼬마가 바운티 헌터들을 순식간에 두들겨 눕히고 여자아이를 구해냅니다. 이름은 그라니, 빅토리아의 기마 경찰 출신으로 지금은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예요.

구해준 은인 앞에서 여자아이는 이렇게 자기소개를 해요. "……네, 물방울 마을 촌장인 클로어입니다. 아직 맡은 지 반년밖에 안 되었지만, 제게도 촌장의 프라이드가 있답니다." 반년 차 촌장이, 지금까지 인질로 매달려 있었던 거예요.

2. 죽은 기사가 아직도 마을에 월급을 주고 있어요

인사도 잠깐, 클로어그라니를 뭔가 오해하고 있었어요. "새로 부임한 카시미어의 기사님이신가요?" 그라니가 정정해요. "아니, 아니야! 나는 카시미어인도 기사도 아니야. 빅토리아의 기마 경찰이라고! ……아, 그리고 나 여자야!"

물방울 마을은 선조 대대로 이 산지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온 곳이에요. 풍족하진 않아도, 적어도 평화로웠죠.

선조 대대로 이어져 온 산골 마을, 물방울 마을.
선조 대대로 이어져 온 산골 마을, 물방울 마을.

평화가 깨진 건 한 달 전, 바운티 헌터 하나가 산속에서 기사의 관과 금화를 발견하면서부터였어요.

카시미어의 고대 기사가 죽음을 맞이하면, 그 정신과 부는 고향의 이름도 없는 땅에 묻혀, 죽어서도 여전히 그 땅을 지켜나간다.

클로어

소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어요. "물방울 마을에는 보물의 위치를 아는 자가 있다"는 근거 없는 이야기까지 퍼지면서, 마을은 이미 바운티 헌터들의 소굴이 되어버렸죠.

카시미어의 낡은 금화 한 닢이, 마을 하나를 통째로 삼켰다.
카시미어의 낡은 금화 한 닢이, 마을 하나를 통째로 삼켰다.

클로어가 원하는 건 사실 보물 자체가 아니에요. 보물로 용병을 사서 바운티 헌터들을 몰아내고, 마을에 평화를 되찾는 것, 그게 전부죠.

3. 소문 속의 '그 여자'가 나타났다

마을을 빠져나가려던 그라니 일행 앞에 바운티 헌터 부대가 나타나요. 그런데 정작 부대원들이 겁내는 건 그라니가 아니라 따로 있었죠.

대위라는 남자가 순식간에 강까지 날아가고, 부하들은 "액성이다!"라며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나의 앞에 서는 자는 모두 죽는다, 나에게 휘두른 무기는 모두 부서진다.
나의 앞에 서는 자는 모두 죽는다, 나에게 휘두른 무기는 모두 부서진다.

붉은 눈의 여자가 낯선 언어로 중얼거려요. (에기르어) "죽고 싶으면 앞으로 나와라." 그라니는 그 뒷모습이 어쩐지 낯익어요. "저 사람, 내 동료일지도……"

문제는 그 '동료'가, 정작 그라니가 받은 임무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어 보인다는 거였죠.

4. 바운티 헌터를 고용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나타난 건 또 다른 바운티 헌터, 빅 밥이었어요. 스턴 그레네이드로 벌레 떼를 몰아내고는, 순순히 협상부터 제안합니다.

"흥, 뚱보? '체격이 좋다'라고 해주겠나." 능청스러운 첫마디부터, 보통 바운티 헌터는 아니라는 게 티가 났어요.

빅 밥은 야외행동 요령과 함정 해제 실력을 조건으로 협력을 제안해요. 클로어는 곧바로 믿지 못하지만, 그라니는 결국 조건부로 받아들이기로 하죠. 정확한 위치 대신, 대략적인 방향만 나눠서 알려주기로 하고요.

5. 스카디, 맞지?

빅 밥은 바운티 헌터가 남긴 돌의 암호를 읽어가며 타라트산 숲의 함정을 하나하나 피해나가요. "이 숲은 너희 상상보다 훨씬 위험하다."

그런데 도중에 낯선 표식 하나를 발견해요. 빅 밥도 처음 보는 암호였죠. "괴물…?"

표식의 의미는 금방 밝혀져요. 도망치는 바운티 헌터 뒤로, 그 정체가 나타났거든요.

그라니가 확신하듯 물어요. "역시 너였어! 스카디…… 스카디 맞지?" 상대는 그제야 이름을 확인해줘요. "……네가 물방울 마을의 촌장을 데리고 있었구나."

그라니는 반가움도 잠시, 스카디가 다짜고짜 클로어를 내놓으라며 공격해와요. 이유도 모른 채 정신없이 도망치는 사이, 매복해 있던 대위의 부대까지 합세하죠.

혼란한 틈을 타 간신히 빠져나온 그라니가 한마디 남겨요. "임무에 대해 알려주면 나도 클로어가 어디있는지 알려줄지 고민해볼게! 거기서 머리 좀 식히면서 생각해봐!"

6. 고맙다, 차별 없는 꼬마

가까스로 추격자들을 따돌린 뒤, 빅 밥의 다리에 난 상처가 드러나요. 그라니는 망설임 없이 붕대부터 감아주죠.

빅 밥이 묻습니다. "항상 감염자를 이렇게 돕고 있나? 무섭지 않은 거냐……?"

내 동료 중에도 감염자는 많지만, 감염자인지 아닌지는 솔직히 봐도 잘 모르겠고, 누가 감염되었는지도 별로 생각해 본 적 없어. 뭐, 목욕할 때는 역시 알게 되지만.

그라니

정색하고 답할 줄 알았는데, 마지막은 목욕 이야기였습니다.

붕대를 다 감고 나서야 빅 밥이 짧게 인사를 건네요. "고맙다, 차별 없는 꼬마."

7. 그래서 로도스 아일랜드가 뭘 해줬는데

타라트산 갱도 앞, 빅 밥이 다시 날을 세워요. "너희 로도스 아일랜드는 스카디 같은 '액성'을 키우면서, 잘도 감염자를 위한 조직이라는 말을 하는군. 감염자들이 격리구역에 갇혀 죽어갈 때 너희는 뭘 했지?"

전력으로 맞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힘이 미치지 못하는 일도 있어.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눈앞에서 고통받는 죄 없는 감염자를 내버려 둘 순 없어. 로도스 아일랜드도 그렇고.

그라니

빅 밥은 그래도 못마땅해요. "흥, 뭐가 로도스 아일랜드냐. 이 세계에는 이 작은 금화보다 가치 있는 것 따윈 없어!" 그라니는 짧게 사과할 뿐이었죠. "미안해."

그때, 갱도 출구 쪽에서 인기척이 들려요. 쓰러진 대위를 두고 가면을 쓴 무리가 다가오고 있었죠. "너희는…… 리유니온?!"

빅 밥이 순간 멈칫하더니, 이내 그라니 편에 서서 함께 맞서 싸워요. "수다는 됐어, 간다!"

다리를 다친 빅 밥은 결국 자기 발로 남기를 선택합니다. "클로어를 데리고 먼저 가! 빨리! 나중에 어떻게든 나도 합류하겠다!"

그라니는 약속 하나만 남기고 돌아서요. "당신 몫은 남겨둘 테니까, 꼭 무사히 와야 해."

8. 입구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숲을 빠져나오며 그라니클로어에게 물어요. 무섭냐고.

클로어의 대답은 짧았어요. "굉장히 무서워. 하지만, 마을의 조용한 생활을 되찾고 우리 고향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나도 할 일을 해야겠지."

동굴 앞에 다다르자 그라니가 통보해요. "너는 보물 있는 곳까지 가는 길을 아니까 먼저 들어가. 나는 입구를 지킬게." 클로어는 반대해요. "혼자서 저 많은 바운티 헌터를 상대하다니, 너무 위험해!"

목숨을 걸어선 안 되는 일 같은 건 없어. 야만족의 흉악한 칼날이 심장을 꿰뚫어도, 왕실 기병의 창은 땅에 떨어지지 않아.

그라니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죠. "무슨 일이 있어도 넌 내가 지킬 테니까. 광장에서 널 구했을 때 결심했어. 네 거라면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빼앗아가지 못하게 할 거야."

클로어가 어이없다는 듯 웃어요. "……정말로 너란 사람은…… 아직 작은 어린애인데……" 그라니가 발끈해요. "나, 난 어린애가 아니야! 키가 좀 작은 것뿐이지!"

혼자 남은 그라니는 몰려드는 바운티 헌터를 하나하나 막아내요. 그 와중에 스카디까지 나타나 다그치죠. "클로어를 넘겨. 그거 말고 다른 건 아무래도 좋으니."

그라니는 물러서지 않아요. "클로어가 내 의뢰인인 이상,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야." 정작 스카디의 임무가 뭔지도 모른 채, 서로 창칼만 부딪히는 상황이었죠.

겨우 스카디를 따돌리고 동굴 안쪽으로 향하는데, 이상한 게 눈에 띄어요. 폭파된 것처럼 뚫려 있는 구멍 하나. 스카디가 뚫은 흔적은 아니었죠.

그라니가 짐작해요. "이제, 어떻게 할 건지 정했구나." 목소리의 주인은, 예상했던 그 사람이었어요.

9. 동굴 앞, 삼파전

동굴 안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건 빅 밥이었어요. 다 죽어가는 형제들을 이끌고, 보물을 향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거죠.

감염자 무리와 액성, 좁은 동굴 앞에 세 세력이 얽혔다.
감염자 무리와 액성, 좁은 동굴 앞에 세 세력이 얽혔다.

빅 밥이 처음으로 진짜 사정을 털어놔요. "우리는 컬럼비아로 갈 수 있다. 아득히 먼 땅이지만, 그곳에서는 감염자도 자신의 마을과 밭을 가질 수 있어. 나는 형제들을 위해 반드시 이 보물을 손에 넣어야 한다."

때마침 스카디리유니온 무리를 뚫고 나타나요. "길을 열어라." 셋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동굴 앞은 순식간에 삼파전이 되어버립니다.

스카디는 사정 따위 관심 없다는 듯 말해요. "리유니온도 바운티 헌터도 똑같아." 그리고 그라니에게 클로어가 있는 곳을 대라고 다그치죠.

그라니는 거절해요. "지금의 당신들한테는 클로어도 보물도 절대 넘겨줄 수 없어. 이건 내가 받은 의뢰니까." 결국 창칼이 오가기 직전까지 몰리고 말죠.

그 순간, 클로어가 보물상자를 낑낑대며 끌고 나타나요. "그라니! 찾았어! 보물을 찾았어!"

그라니가 다급하게 막아서지만 한발 늦어요. 빅 밥이 던진 폭발물이 클로어 곁에서 터지고, 스카디가 그 순간 클로어를 감싸 안죠.

그라니는 그 장면 하나로 알아차려요. "넌 보물에는 흥미 없지? 클로어를 다치게 할 생각도 없고 말이야. 그렇지 않았다면, 보물을 빼앗아 달아났을 테니까."

보물은 필요 없어. 내가 원하는 건 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어떤 물건뿐이야.

스카디

10. 열쇠는 피를 원한다

스카디클로어에게 경고해요. "그 열쇠를 사용해 보물 상자를 여는 순간, 넌 죽는다. 카시미어 혈통이 아니면 열쇠가 손을 찢고 피를 빨아 마실 거야."

클로어는 이미 각오한 얼굴이었어요. "저의 촌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일은, 대대로 전해 내려온 이 열쇠를 지키는 거예요. 그렇게 아버지한테 들어왔어요……"

위험을 두려워 않고, 희생을 아랑곳하지 않는 카시미어의 혈통만이, 모든 장애물을 제거할 수 있다.

클로어

클로어가 열쇠를 쥐어요. "그라니, 만약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이 보물로 손에 넣은 돈을 마을 모두에게 전해줘. 죄송해요, 아버지……"

그라니가 그 손을 막아요.

"클로어, 그 열쇠를 나한테도 보여줄래?" 잠깐 들여다보더니, 이내 결정을 내려요. "보물 상자는 내가 열게."

클로어가 소리쳐요. "뭐?! 하지만 그렇게 하면 그라니가……" 그라니는 이미 마음을 정한 뒤였어요. "괜찮아. 클로어, 미안. 열게!"

그라니스카디에게 한마디를 남기고 열쇠를 돌립니다. "스카디, 만약 내가 쓰러지면 제대로 몸을 받아줘."

그리고, 그라니가 쓰러졌어요.

에필로그. 각자의 자리로

며칠 후, 그라니는 무사히 눈을 떴어요. 대신 스카디한테 바운티 헌터 야영지 청소를 떠넘기며 쏘아붙이죠. "네가 원하던 열쇠도 받았으니까, 제대로 일하라고."

얼마 전까지 창을 겨누던 둘이, 나란히 마지막 소탕을 나간다.
얼마 전까지 창을 겨누던 둘이, 나란히 마지막 소탕을 나간다.

스카디가 투덜거려요. "적은 수가 많다. 이제 막 목숨을 건진 주제에 또 목숨을 거는 건가?" 그라니가 웃으며 받아쳐요. "너도 있잖아?"

빅 밥은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사과부터 해요. "미안하다. 결국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해서……" 클로어는 괜찮다고, 이 일은 우리끼리만 알고 있으면 된다고 다독이죠.

헤어지는 길, 빅 밥이 낡은 금화 한 닢을 그라니 손에 쥐여줘요. 처음 마을에서 시비를 걸던 바운티 헌터한테 받았던, 바로 그 금화였죠.

물방울 마을로 돌아가는 길, 클로어가 편지 한 통을 전해줘요.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온 건데, 그라니는 읽자마자 씩 웃더니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려버립니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종이는 재질이 좋아서 멀리까지 날아가거든." 편지를 쓴 사람의 마음은, 정작 그렇게 멀리 날아가 버렸어요.

사실 그 편지를 쓴 건 니어였어요. 몇 번이나 고쳐 쓰다 결국 짧게 정리하며 중얼거렸죠. "그라니…… 제발 무사히 받아 줘!"

안타깝게도 그 바람은, 그대로 종이비행기가 되어 날아가 버렸지만요.

비슷한 시각, 로도스 아일랜드의 어느 방에서는 스카디스펙터를 찾아와 있었어요. 스펙터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방문자에게서 낯익은 향기를 느껴요.

"그립지만, 증오스러운 향기." 스카디는 그 말에 대답 대신 목적지만 알려주고 돌아섭니다. "비밀이 잠들어 있는 곳. 너와 아주아주 멀리 떨어진 곳이야."

그 목적지 끝에는 켈시가 있었어요. 스카디가 내민 건, 그라니의 피가 밴 열쇠 조각이었죠.

등가교환. 스카디가 내민 건, 그라니의 피가 밴 열쇠였다.
등가교환. 스카디가 내민 건, 그라니의 피가 밴 열쇠였다.

이미 피가 주입되어 있잖아. 네 피는 아니겠지, 넌 땅 위에서 피 흘리는 걸 싫어하니까.

켈시

스카디의 대답은 짧았어요. "그라니의 피야."

스카디가 원한 건 스펙터에게 준 오리지늄 신경제의 출처였어요. 켈시는 조건 하나를 내걸고, 스카디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난 믿을 수 있는 사람 밖에 믿지 않아.

스카디

나도 뱉은 말은 반드시 지켜.

켈시

마을에는 죽은 기사의 전설이 남았고, 바운티 헌터들 사이에는 액성의 소문이 남았어요. 하지만 그 전설도 소문도, 그 안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말해주지 않죠.

어린 촌장 대신 피 흘리기로 한 꼬마 창술사와, 형제들을 위해 로도스 아일랜드에 이빨을 드러냈던 감염자,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등가교환을 하고 돌아간 액성. 소문 속의 이름들 뒤에는, 이런 얼굴들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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