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STORY DIGEST

파란 불꽃의 마음

이 요약은 AI가 게임 내 스토리 스크립트 전문을 읽고 쓴 2차 창작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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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단 한 번, 시에스타에서 옵시디언 페스티벌이 열려요. 관광객들은 흑요석 기념품을 사고, 밴드는 밤새 도시 곳곳을 돌며 무대를 세우죠. 켈시가 추천해준 이 휴양 도시에, 아미야와 박사도 발을 들였어요.

다들 눈치채지 못한 게 딱 하나 있었어요. 도시 동쪽 화산의 기온이, 예년과는 좀 달랐다는 것.

"실지 답사"랍시고 화산 기슭을 어슬렁대던 프로방스스카이파이어가 그 이상을 처음 알아챈 두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곧, 무전 너머 프로방스의 목소리가 심각해집니다. "박사, 어쩌면 이 도시의 존망이 걸린 일일지도 몰라……"

그 사이 아미야는 해변 노점에서 망고 스무디를 파는 굼을 돕게 됐어요. "박사를 따라다니는 게 오히려 아미야를 지치게 하는 거라고!" 굼이 아미야를 붙잡아 앞치마부터 입혔죠.

라디오 방송에서는 시장 보좌관이자 이 도시의 재앙정보전달자라는 사람이 흑요석 자랑을 늘어놓고 있었어요. "화산은 우리의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모두 안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소리의 주인은 크로닌이었죠.

1. 재앙정보전달자 셋이 화산에서 만나다 (그중 하나는 시장 딸)

실론은 원래 혼자였어요. 관측소에 화산 이상 데이터를 들이밀었지만 돌아온 건 "이상 없음" 판정뿐.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페스티벌을 보러 몰려드는 관광객 중에서 직접 전문가를 찾는 거였죠.

시장 딸이 올린 화산 조사 보고서. 관측소는 '이상 없음' 세 글자로 되돌려줬다.
시장 딸이 올린 화산 조사 보고서. 관측소는 '이상 없음' 세 글자로 되돌려줬다.

그 무렵 화산 기슭에서는 프로방스스카이파이어흑요석 샘플을 캐다 말고 티격태격 중이었어요. 이상한 냄새, 비정상적인 기온, 그리고 갑자기 몰려든 원석충 떼까지.

원석충 떼에 쫓기던 아가씨 한 명을 구해주고 보니, 이름이 실론 도이코스. 시장의 딸이자 오리지늄 연구자였죠.

혼자 조사하러 다니던 참이었다는 실론과, 마침 같은 이상 징후를 눈치챈 프로방스·스카이파이어. 세 사람의 결론은 같았어요. 이 화산, 뭔가 잘못됐다는 것.

사실 스카이파이어에게 이건 그냥 휴가가 아니었어요.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꽤 궁금했답니다. 화산의 생태를 직접 볼 기회는 거의 없으니까 말이죠." 프로방스는 그런 그녀를 말리다 지쳐 반쯤 포기한 상태였고요.

시에스타가 이번 난관을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실론

2. 시청에 증거 들고 갔다가 현상범 취급당하는 시장 딸

원격으로 연결된 화산학자 에이야퍄들라의 40분짜리 분석 끝에 결론이 나왔어요. 이 화산, 2~4주 안에 폭발합니다.

실론은 이 자료를 들고 시청으로 향했어요. 업무차 출장 중인 아버지 대신 시정을 맡고 있는 비서, 크로닌에게.

크로닌의 대답은 명쾌했죠. "이 수상한 관광객들이 아가씨를 속인 거다." 그러곤 경호원들에게 이들을 전부 붙잡으라 명령합니다.

크로닌은 능청스럽기까지 했어요. 화산 폭발설 같은 헛소문은 예전에도 몇 번 있었다며, 이번에도 그저 시에스타의 발전을 시기하는 자들의 수작이라 단정 지었죠.

시장 딸이 순식간에 현상범 신세가 됐어요.

옵시디언 페스티벌을 망치려는 저것들을 싹 다 잡아내라.

크로닌

해변까지 도망친 실론 앞에 낯익은 얼굴이 나타났어요. 어릴 때부터 자신을 돌봐온 경호원, 슈바르츠. 그런데 돌아온 말은 예상 밖이었죠.

"크로닌 님의 말을 들으셔야 합니다."

3. 어린 캐스터와 노병, 그리고 경호원의 낯선 얼굴

궁지에 몰린 일행 앞에 불쑥 끼어든 건 오리지늄 화염방사기를 든 어린 캐스터, 이프리트. "재밌는 일 있으면 나를 불러야지!" 한마디와 함께 경호원들을 통구이로 만들어버렸어요.

뒤이어 나타난 로도스 아일랜드의 노병 헬라그슈바르츠의 부하들을 가볍게 제압했어요. 다만 슈바르츠 본인과 부딪힌 순간, 헬라그의 표정이 굳었죠.

은발에 금색 눈동자, 검은 크로스보우를 쓰는 필라인 여자. 헬라그는 그 생김새가 낯익다는 걸 깨달았어요. 컬럼비아의 한 가문을 통째로 몰락시켰다는, 일 년 전 실종된 전설의 살수와.

만약 지금 얘기한 킬러가 그 여자라면, 우리에게도 분명 큰 위협이 되겠지.

헬라그

헬라그가 들려준 소문은 하나 더 있었어요. 컬럼비아 변경에서 약탈을 일삼던 무법자 순찰대가, 한 달 사이 한 명씩 산속에서 사냥당하듯 사라졌다는 이야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대원은 도시로 돌아왔지만, 완전히 미쳐버린 채였다고 했죠.

몰래 엿듣던 실론에게 헬라그가 한마디 남겼어요. 가장 믿는 사람이라 해도, 아무것도 숨기는 게 없으리란 법은 없다고.

4. 모래성 쌓던 꼬마가 컸다는 이야기

실론이 박사에게 청한 건 그저 산책이었어요. 어릴 적엔 이 해변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혼자 모래성을 쌓곤 했다고 했죠.

어머니는 실론을 낳다 돌아가셨어요. 그날부터 아버지는 일에 파묻혔고, 부녀는 그저 한집에 사는 낯선 사람처럼 지냈죠.

대신 곁을 지킨 건 슈바르츠였어요. 언니 같았고, 유일한 친구였죠.

빅토리아 유학 시절, 실론은 이곳 생활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돌아와 보니 이제는 시에스타 사람보다 빅토리아 사람에 더 가까워져 있었죠.

그런데 그 슈바르츠광석병 환자였어요. 실론이 오리지늄을 공부하기 시작한 이유는 하나, 슈바르츠를 낫게 하고 싶어서였죠.

그런 거 따위, 내가 고쳐줄게! 광석병 따위, 내가 쓰러뜨릴 거야.

실론

지금 그 슈바르츠는 자신을 적으로 대하고 있어요. 실론은 조용히 물었어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 어쩌면 다 가짜였던 걸까.

박사의 대답을 들은 실론은 다시 일어섰어요. 화가 나야 할 대상은 눈앞의 어둠이 아니라, 이 도시를 진짜로 위협하는 크로닌이었으니까요.

설령 아무도 저와 함께하지 않는다고 해도, 전 반드시 이 도시를 구해내겠어요!

실론

5. 택배 왔습니다 (문짝째로)

실론의 계획은 간단했어요. 개리슨 놀이공원 옆 방송국을 점거해 도시 전체에 진실을 알리는 것. 하지만 방송국 앞엔 이미 슈바르츠가 기다리고 있었죠.

"이러시면 더 큰 혼란만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슈바르츠가 막아섰어요. 실론도 물러서지 않았죠. "왜 전처럼 대해주지 않는 거야, 슈바르츠!"

그 사이 크로닌의 은신처에선 다른 소동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문 두드리는 소리에 이은 앳된 목소리. "계세요, 택배 왔습니다!"

문 열어! 택배다!

비그나

대문이 통째로 날아갔어요. 시치미 뚝 떼고 등장한 비그나크로닌의 부하들을 순식간에 정리해버렸죠.

"메테오라이트 언니가 그랬어, 때로는 폭력도 필요한 거라고!" 비그나는 뿌듯한 얼굴로 창밖으로 도망치는 크로닌의 뒷모습을 가리켰어요. "저 녀석 이제 큰일 났네, 차라리 도망치지 않는 편이 좋았을 텐데."

6. 경호원이 아니라 친구였다는 대답

방송국 앞에서 실론은 진짜 묻고 싶었던 걸 물었어요. "네게 난 대체 뭐였어?"

슈바르츠는 그제야 입을 열었어요. 자신이 저질러온 일들, 도이코스가에 오기 전의 삶을.

실론은 이미 알고 있었어요. 전부는 아니어도. 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도 그녀에게 남긴 말은 하나였죠.

"미안해."

친구란 건 그런 거잖아. 어느 한 쪽이 바치기만 하는 건 친구가 아니라고.

실론

슈바르츠는 오랫동안 삼켜온 대답을 돌려줬어요. "아가씨는 저의 친구입니다. 언제나요."

그리고 슈바르츠크로닌의 부하들 앞에서 밝힌 진짜 임무는 하나 더 있었어요. 시장의 명령이 아니라, 방금 실론이 청한 부탁 — 그녀를 지키는 것.

벽을 뛰어올라 몸을 돌리고, 공중에서 회전하며 총알을 전부 피해내는 움직임. 실론은 넋을 놓고 그 광경을 지켜봤어요. "세상에, 정말 너무 대단해! 멋있어, 슈바르츠!"

7. 15년 키운 부하한테 뒤통수 맞는 시장의 기분

방송국을 되찾은 실론슈바르츠 앞에, 마침 도망친 크로닌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그 자리엔 업무차 자리를 비웠다던 시장 허먼도 있었죠.

허먼은 이미 다 알고 있었어요. 금지된 흑요석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는 것도, 광석병 환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도. 전부 크로닌의 짓이었죠.

내가 한 건 전부 이 도시를 위한 거잖아. 내가 누구한테 배운 건데!

크로닌

크로닌은 오갈 데 없이 떠돌다 쓰레기통 속에서 밤을 지새우던 시절 얘기를 꺼냈어요. 그때 배운 건 하나, 새 삶엔 돈이 필요하다는 것뿐이었다고.

크로닌은 순순히 인정했어요. 흑요석으로 챙긴 이익을 감염자 치료에 쓰느니, 차라리 화산이 터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는 걸. 재앙을 피해 몸을 숨겼다가, 도시가 잿더미가 된 뒤 돌아와 다시 캐낼 계획이었다는 걸.

궁지에 몰린 크로닌이 마지막 패를 꺼냈어요. 화산이었죠.

지축이 흔들렸다. 크로닌이 준비한 마지막 카드는 협박이 아니라, 진짜 재앙이었다.
지축이 흔들렸다. 크로닌이 준비한 마지막 카드는 협박이 아니라, 진짜 재앙이었다.
"이 도시와 함께 먼지가 되어라!" 크로닌의 선언과 함께, 화산이 붉게 달아올랐다.
"이 도시와 함께 먼지가 되어라!" 크로닌의 선언과 함께, 화산이 붉게 달아올랐다.

피난로는 이미 크로닌이 장악한 뒤였어요. 그때 에이야퍄들라가 통신으로 다급히 끼어들었죠. 화산 활동을 늦출 방법이 있다고.

8. 움직이는 화산이라 쓰고 벌레라고 읽는다

그 방법을 찾으러 간 건 프로방스, 스카이파이어, 그리고 실론이었어요. 흑요석 광맥을 따라 파헤쳐진 동굴 깊숙한 곳으로.

스카이파이어의 설명은 간단했어요. 화산 원석충들이 서식지를 넓히려 몸부림친 게, 지금 이 모든 이상 현상의 원인이라고. 그 무리를 이끄는 여왕벌레 한 마리만 잠재우면 된다고.

다만 그 "벌레 한 마리"가 동굴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순간, 셋 다 말을 잃었어요.

동굴을 울리는 포효. 움직이는 화산이나 다름없는 그 형체가 어둠 속에서 서서히 떠올랐다.
동굴을 울리는 포효. 움직이는 화산이나 다름없는 그 형체가 어둠 속에서 서서히 떠올랐다.

"저거, 벌레라고 부를 수 있는 거야?" 프로방스가 중얼거렸어요. 대답 대신 스카이파이어가 먼저 달려들었죠.

온몸이 그을리고 스커트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싸운 끝에, 셋은 거대 원석충을 원래 서식지로 되돌려보내는 데 성공했어요. 당장의 위기는 넘긴 거죠.

"하지만, 우리는 시에스타로 돌아가야 해요. 아직 우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지쳐 쓰러질 듯한 실론이 그렇게 중얼거렸어요. 프로방스가 슬쩍 어깨를 빌려줬죠.

"만약 사람들이 먼저 원석충의 서식지를 파괴하지 않았다면, 아마……" 프로방스가 말을 흐렸어요. 스카이파이어는 그 뒷말을 듣고 싶지 않다는 듯 손사래를 쳤죠. 스커트를 이렇게까지 태워 먹은 휴가는 처음이라면서.

에필로그. 사라질 도시에서 남는 것

돌아온 박사를 기다리고 있던 건 팔짱을 낀 아미야였어요. "계약도 안 된 도시에서 이렇게 위험한 일을 벌이시다니요!" 굼이 상처는 치료해줬지만, 잔소리까지 막아주진 못했죠.

그래도 아미야는 이내 웃으며 말을 돌렸어요. "다음엔 꼭 주의해주세요, 알았죠?" 그러곤 조개껍데기를 줍겠다며 박사를 해변으로 잡아끌었죠.

사건이 정리되고 며칠 뒤, 허먼이 박사에게 산책을 청했어요. 걷는 내내 들려준 이야기는 아내 바바라에 관한 것이었죠. 그녀가 잠든 이 바다를 따라, 그녀를 위한 천국으로 만든 도시가 바로 시에스타라고.

그리고 허먼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어요. 크로닌의 부정도, 화산의 위험도. 다만 그가 정말로 숨기고 있던 건 따로 있었죠.

시에스타는, 이제 그의 낙원이 아니었어요.

새로 확인된 지질 데이터에 따르면 이 도시는 언젠가 결국 용암 속에 잠겨요. 그래서 허먼은 오래전부터 새로운 이동도시를 준비해왔죠. 이번 옵시디언 페스티벌이 끝나면, 시에스타 사람들은 그 새로운 땅으로 옮겨갑니다.

시에스타 사람이 존재하는 한, 시에스타는 영원히 존재할 거야. 그 아이들 같은 젊은이야말로 진정한 '시에스타'라고 말이야.

허먼

실론은 로도스 아일랜드에 입사를 청했어요. 슈바르츠도 함께였죠. 아버지의 허락은 이미 받아둔 뒤였고요.

그러니까 박사,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실론
짐을 챙긴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 나온다. 도이코스가의 아가씨와 그녀의 경호원, 이제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신입들.
짐을 챙긴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 나온다. 도이코스가의 아가씨와 그녀의 경호원, 이제는 로도스 아일랜드의 신입들.

실론이 어릴 적 쌓던 모래성은, 파도가 밀려오면 결국 허물어지곤 했어요. 시에스타라는 도시도 언젠가 그렇게 사라지겠죠. 하지만 그 모래성을 다시 쌓아주던 손은, 여전히 곁에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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