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STORY DIGEST

불을 쫓는 낙엽

이 요약은 AI가 게임 내 스토리 스크립트 전문을 읽고 쓴 2차 창작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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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의 극동 동국, 낙엽이 지는 어느 산골 사냥마을. 여기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몬스터 헌터와의 첫 크로스오버예요.

로도스 아일랜드 A4 행동조의 야토느와르 코르네가 이 산에 올라온 건 광석병 조사 때문이었어요. 스물세 번을 채취해도 아무것도 안 나오던, 평범한 임무였죠.

그런데 낙엽 더미 아래에서 집 한 채만 한 발톱 자국이 나왔어요. 그리고 하늘에서, 대지를 태우는 불덩이 같은 그림자가 내려앉습니다.

1. 하늘의 왕자, 그리고 춤추는 고양이들

발톱 자국 옆에서 먼저 튀어나온 건 뜻밖에도, 말하는 고양이 두 마리였어요. "화룡이 온다냥!" 하고 손을 흔들며 춤추는 이 녀석들의 정체는 아이루.

몬스터 헌터 세계에서 화룡과 함께 이곳으로 떨어져 버린, 이족보행 고양이 종족이에요. 자칭 원 왕립고생물서사대 학자냥, 그리고 말수 적은 장인냥.

경고가 끝나기도 전에 하늘의 왕자가 덮쳐요. 야토의 칼은 비늘에 튕겨 나가고, 느와르 코르네의 방패는 화염에 그을리고. 두 사람이 수없이 손발을 맞춰온 콤비라는 걸 감안해도, 상대가 나빴어요.

불티가 흩날리는 숲, 하늘에서 온 위협을 향해 등을 맞대는 두 사람. 임무는 이제 막 시작됐는데.
불티가 흩날리는 숲, 하늘에서 온 위협을 향해 등을 맞대는 두 사람. 임무는 이제 막 시작됐는데.

게다가 화룡의 발톱엔 독이 있었어요. 야토가 쓰러지고, 아이루들이 급히 응급처치를 해요.

해독약을 구하러 마을로 달려가는 두 고양이. "멍청한 뿔 달린 사냥꾼! 우리가 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려냥!"

2. 사냥꾼이 사라진 사냥마을

마을로 내려온 두 사람을 맞은 건, 카즈야라는 소년이었어요. 다친 야토를 보고 "할아버지 집으로 가요" 하며 앞장서죠. 마을 남쪽에 사는, 마을의 사냥꾼 할아버지에게로.

그렇게 만난 사람이 노사냥꾼 카시와우 요시타카. 낯선 이의 상처를 말없이 치료해 주는 무뚝뚝한 노인이었는데 — 두 사람이 화룡을 쫓고 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표정이 돌변해요.

"그건 내 사냥감이다."

자기 사냥감에 손대지 말라며 두 사람을 집 밖으로 내쫓는 노인. 왜 저렇게까지 화를 내는 걸까. 느와르 코르네는 마음에 걸려 하지만, 야토는 임무와 무관한 일이라며 잘라내요.

붉은 단풍이 지는 마을. 광장 한복판엔 사냥꾼 조각상이 홀로 먼 곳을 바라보고 서 있다.
붉은 단풍이 지는 마을. 광장 한복판엔 사냥꾼 조각상이 홀로 먼 곳을 바라보고 서 있다.

이상한 건, 사냥마을이라면서 정작 사냥꾼이 없다는 거예요. 광장의 사냥꾼 조각상은 낡은 채 방치돼 있고,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낯선 이들을 경계하죠.

3. 가을에 본 나비는, 사실 낙엽입니다

촌장 타키이 아타루는 두 사람을 융숭히 대접하면서도, 대피 권고만은 끝내 거절해요. 특산 냉화초 차 이야기, 광석 이야기를 늘어놓으면서요.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로카 마을은 사냥으로 근근이 먹고살던 곳이었대요. 지금은 지붕을 나무판으로 갈고, 거리에 가로등을 세우고, 아이들이 매일 따뜻한 물로 목욕할 수 있게 됐고요. 이제 아무도 산에 들어갈 필요가 없어졌다는 거죠.

"가을에 나비가 나는 걸 봤다면, 사실은 낙엽일 뿐입니다." 촌장야토가 본 위협이 그저 낙엽 같은 착각일 거라며 은근히 밀어내요. 불을 쫓는 건, 어쩌면 낙엽인지도 모른다는 듯이.

한편 진료를 받던 아이 하나가 피를 토하며 실려 와요. 아버지가 '동굴'에 들어갔다 온 뒤로 온몸에 돌이 돋았고, 그 아버지는 촌장에게 끌려갔다고. 마을이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다는 게 분명해졌어요.

그 무언가를 캐던 두 사람은 후산의 동굴로 유인당해요. 고깃덩이를 미끼로 화룡을 끌어들여 없애버리려는 함정. 간신히 폭약으로 탈출하지만, 동굴은 무너져 입을 닫아버려요.

4. 숲은 그 자체로 한 마리 괴물이다

화룡의 흔적을 쫓아 다시 숲으로. 그런데 이 숲, 정상이 아니에요. 뿔짐승 무리가 까닭 없이 미쳐 날뛰고(누군가 유인 가루를 뿌렸어요), 방향 감각을 앗아가는 이상한 힘에 갇혀 같은 자리만 맴돌죠.

중간의 악취 소동은 무거운 공기에 잠깐 숨통을 틔워줘요. 장인냥이 취우조의 알을 건드리는 바람에, 느와르 코르네가 새똥 폭격을 뒤집어쓰거든요. 이후로 아무도 그의 곁에 안 가려 해요.

취우조 떼의 융단폭격. 이날 이후 '숲에서 취우조 둥지 표식을 보면 절대 들어가지 말 것'이 느와르 코르네의 좌우명이 된다.
취우조 떼의 융단폭격. 이날 이후 '숲에서 취우조 둥지 표식을 보면 절대 들어가지 말 것'이 느와르 코르네의 좌우명이 된다.

폐영지에서 두 사람은 낡은 사냥꾼 합영 사진과, 부러진 사냥 창 한 자루를 찾아내요. 창에 새겨진 이름은 카시와우 아키라. 요시타카와 성이 같은, 9년 전 사진 속 젊은 사냥꾼이었어요.

느와르 코르네는 자꾸 노인이 마음에 걸려요. 홀로 모든 걸 짊어지고,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듯 고집을 부리는 그 모습이 — 누군가를 꼭 닮았거든요. 야토는 "쓸데없는 데 신경 쓰지 마라"며 파트너를 다그치지만, 그 다그침엔 어딘가 제 발 저린 구석이 있었어요.

5. 이 옷, 정말 방어구 맞나요?

장인냥이 화룡의 소재로 뚝딱뚝딱 새 장비를 만들어 와요. 몬스터 헌터의 상징과도 같은, 그 키린 방어구. 야토가 갈아입고 나온 모습에 느와르 코르네는 그만 말을 잃어요.

"가볍고, 날렵하고, 강력하다." 훗날 이 장비를 회상하며 야토는 늘 이렇게 감탄했다. "우리가 감탄한 건 그게 아니라고요!" 동료들은 언제나 이렇게 답했다.
"가볍고, 날렵하고, 강력하다." 훗날 이 장비를 회상하며 야토는 늘 이렇게 감탄했다. "우리가 감탄한 건 그게 아니라고요!" 동료들은 언제나 이렇게 답했다.

때마침 노련한 수행 아이루가 합류해요. 존댓말이 몸에 밴 백전노장 고양이인데, "냥" 말버릇만은 도무지 못 고치죠. 이 노고양이가 야토에게 쌍검과 태도 다루는 법을 전수하면서, 사냥은 조금씩 제 모습을 갖춰가요.

6. 그건 내 사냥감이야

호숫가 폐영지의 밤. 요시타카는 죽은 아들 아키라의 환영과 대화하고 있었어요. 7년 전, 아들은 "난 마을의 사냥꾼이야"라는 말만 남기고 짐승 떼 속으로 뛰어들었고 — 돌아왔을 땐, 옷과 장비가 아니었다면 알아볼 수도 없는 모습이었대요.

꺼져가는 모닥불 곁, 노인은 여전히 그날 밤에 붙들려 있다. 죽은 아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꺼져가는 모닥불 곁, 노인은 여전히 그날 밤에 붙들려 있다. 죽은 아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요시타카에게 화룡은 아들을 앗아간 모든 짐승의 우두머리였어요. 복수를 위해, 홀로, 죽을 때까지 사냥하겠다는 집념이었죠.

야토는 그 창을 겨눈 노인 앞으로 한 걸음씩 걸어 들어가며 말해요. "넌 날 못 죽여. 그럴 용기가 없으니까."

그리고 야토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요. 로도스에 오기 전, 그는 명령대로 동족을 죽이던 암살자였다고. 어느 날 모녀를 살려 보냈지만, 그저 안 죽이는 것만으로는 아무도 지킬 수 없었고 — 뒤따라온 다른 암살자의 손에 그 모녀가 죽었다고.

그때 그를 일으켜 세운 건 곁의 동료, 느와르 코르네였어요.

과거는 과거야. 네 모든 후회도, 모든 죄도 — 남은 미래 전부로 갚으면 돼.

느와르 코르네

야토요시타카에게 건네려는 말도 결국 그거였어요. 과거에 갇힌 집념은 아무것도 되돌리지 못하고, 너를 그 자리에 멈춰 세울 뿐이라고. 지금의 당신은 사냥꾼이 아니라고.

7. 광산, 그리고 7년 전의 학살

한편 화룡을 쫓아 산속으로 들어간 느와르 코르네와 학자냥은, 동굴 깊은 곳에서 진실을 발견해요. 그 아래는 거대한 원석 광산이었어요.

여기서 학자냥과 느와르 코르네는 이런 대화를 나눠요. 원석은 위험하지만 이 세계의 문명을 떠받치는 힘이라는 것, 몬스터 헌터 세계의 괴물이 그렇듯 원석 또한 생존의 위협이자 기회라는 것. 재앙 앞에 떠내려온 나뭇가지라면, 가시가 있어도 붙잡을 수밖에 없다는 것.

광산에 잠입해 있던 촌장의 조카 타키이 미라이도 만나요. 도시에서 돌아온 생태학자로, 과도한 채굴이 재앙을 부를 걸 알고 광산을 폭파하려던 사람. 두 사람을 이 마을로 불러들인 제보자도 바로 그였어요.

그리고 밝혀지는 7년 전의 진실. 이 광맥은 본디 굴을 파고 사는 짐승 견조수들의 보금자리였어요. 촌장 아타루가 원석을 캐기 위해 그 둥지를 몰살했고, 집을 잃고 미쳐 날뛴 짐승들이 일으킨 것이 그해의 짐승 떼 습격 — 아키라가 목숨을 잃은 바로 그 사건이었죠.

그런데 화룡을 자극하는 사고가 터지고, 광산의 원석이 한꺼번에 활성화돼요. 그 결과가 무엇인지, 하늘이 먼저 대답해요.

화염 풍폭이 하늘을 삼킨다. 초목은 재가 되고, 산은 부서지고 — 이 땅의 응벌, 재앙이 왔다.
화염 풍폭이 하늘을 삼킨다. 초목은 재가 되고, 산은 부서지고 — 이 땅의 응벌, 재앙이 왔다.

8. 우리도, 사냥꾼이다

재앙과 짐승 떼가 동시에 마을을 덮쳐요. 마을 회계를 맡아 재산을 빼돌리던 리토 히로시는 방호망을 부수고 짐승을 풀어 혼란을 만들고, 그 틈에 촌장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려 해요.

절망에 빠진 마을 사람들 앞에 미라이가 나서요. 냉화초라는 풀 한 포기를 들고서, 원석 없이도, 사냥에 기대지 않고도 내일의 희망은 있다고. 우선은 살아남자고.

사실 촌장 아타루도 나쁜 사람만은 아니었어요. 광산이 언젠가 재앙을 부를 걸 알고 몰래 피난소를 준비해 뒀고, 이 순간에도 마을 사람들의 목숨을 먼저 챙기고 있었으니까요. 그는 자신이 옛 사냥꾼의 우두머리였음을 밝히며, 사냥 창을 들고 짐승 떼 앞에 서요.

"사냥꾼은 벌써 사라진 거 아니었어?" 겁먹은 아이의 물음에, 한 어른이 답해요. "아니야. 사냥꾼은 늘 있었어. 위험이 닥치면, 그들이 앞으로 나서는 거야."

창을 든 마을 남자들이 하나둘 촌장의 뒤에 섭니다.

9. 과거는, 과거에게 돌려주고

그 무렵 요시타카는 홀로, 자기 집에 불을 지르고 있었어요. 죽은 자는 죽게 두고, 낡은 후회는 한 줌 재가 되도록 깨끗이 태워버리겠다고. 낙엽처럼 쌓인 과거를, 불로.

불타는 집을 등지고, 노인은 아들의 창을 고쳐 쥔다. 지난 일은 지난 일에게 돌려주기로 하고.
불타는 집을 등지고, 노인은 아들의 창을 고쳐 쥔다. 지난 일은 지난 일에게 돌려주기로 하고.

그러고는 화룡을 홀로 유인해 맞서요. 아들의 창으로 화룡의 머리에 상처를 내지만, 늙은 몸은 곧 무너지고 말죠.

그 앞을 어린 카즈야가 활을 들고 가로막아요. "나도 마을의 사냥꾼이야! 할아버지한테 다가오지 마!"

아이를 구해낸 뒤, 쓰러진 노인의 창을 이어받은 건 야토였어요. 창을 땅에 꽂아 세우고, 등을 곧게 편 채로.

"당신이 벌어준 시간, 고맙습니다. 이제부터는 — 우리에게 맡기고, 편히 쉬세요."
"당신이 벌어준 시간, 고맙습니다. 이제부터는 — 우리에게 맡기고, 편히 쉬세요."

짐승 떼에 갇힌 아키라의 마지막을, 요시타카는 그제야 온전히 이해해요.

그리고 촌장 아타루가 그날의 진실을 털어놔요. 아키라는 도망칠 수 있었는데도 스스로 유인 가루를 몸에 발라, 마을과 광산을 지키려 짐승들을 자기에게 끌어모았던 거라고 — 아버지에게 전해달라던 마지막 한마디와 함께.

앞으로, 모두를 이끌고 — 살아남으세요.

카시와우 아키라

10. 결전! 타오르는 사냥혼!

이제 마지막 사냥이에요. 느와르 코르네가 태도의 온 힘을 실은 일격으로 화룡의 꼬리를 잘라내 쓰러뜨리고, 장인냥이 즉석에서 만든 섬광탄(테라산 원석충으로 만들었대요)이 왕자를 땅으로 끌어내려요.

귀인화. 방어를 버리고 짐승처럼 파고드는 쌍검의 극의 — 야토가 공중에서 춤추듯 화룡을 몰아붙인다.
귀인화. 방어를 버리고 짐승처럼 파고드는 쌍검의 극의 — 야토가 공중에서 춤추듯 화룡을 몰아붙인다.

귀인화한 야토의 쌍검이 공중을 수놓으며 마무리를 짓고, 수행 아이루의 밧줄이 왕자를 옭아매요. 마침내 하늘의 왕자를 제압한 순간.

그런데 화룡은 광석병에 감염된 게 아니었어요. 그저 원석 가루를 뒤집어쓴, 늙고 굶주린 한 마리 생명이었죠.

몸에 돋은 원석 결정은 오히려 그가 원석에 저항해온 흔적이었고, 더는 위협이 아니라는 게 밝혀져요.

야토는 왕자를 놓아줘요. 재앙 앞에서는 사람도 짐승도 한없이 작을 뿐이라고, 이 하늘 아래는 애초에 우리만의 것이 아니었다고. 이 땅의 모든 생명은 그저 한 가닥 삶을 위해, 때로는 장렬하게, 살아남으려 애쓸 뿐이라고요.

에필로그 — 아침 햇살

반달 뒤. 마을은 재앙을 딛고 다시 일어서고 있었어요.

미라이가 사람들을 설득할 때 흔들었던 '어디서나 자라는 냉화초'는 사실 거짓말이었지만 — 그는 이제 촌장에게 진짜 내일을 제안해요. 원석을 등지고 야만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더 존중하고 제대로 다뤄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길을요.

아이루들은 로도스에 '테라 대륙 조사단'이라는 정식 편제로 남았어요. 단장은 수행 아이루지만, 학자냥은 여전히 자기가 단장이라 우기고 있고요.

그리고 임무를 마친 야토느와르 코르네는, 돌아가는 길에 몰래 그 폐허를 다시 찾아요. 야토가 여기 온 이유는 하나였어요. 화룡의 추락을 지켜보기 위해서.

석양의 폐허, 하늘엔 화룡이 날아오른다. 실 한 가닥에 매달린 듯, 언젠가 끊어져 대지로 떨어질 그 비상을.
석양의 폐허, 하늘엔 화룡이 날아오른다. 실 한 가닥에 매달린 듯, 언젠가 끊어져 대지로 떨어질 그 비상을.

재가 흩날리는 하늘로 화룡이 멀어져 가요. 어깨에 재가 앉았다는 핑계로 슬그머니 손을 뻗는 느와르 코르네와, 그걸 보고 살짝 웃는 야토. 두 사람은 말없이 그 자리를 떠나요.

이야기 끝에서, 사냥꾼은 끝내 괴물을 이기지 못했어요.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살아 떠났고, 상처 입은 괴물은 목표를 잃고 홀로 숲으로 돌아갔죠.

떠나기 전, 괴물은 이런 말을 남긴 것 같았어요. "나는 언제든 다시 돌아올 거야." 오랜 세월이 흘러 늙은 사냥꾼이 서 있던 자리엔 젊은 사냥꾼이 서고, 새로 태어난 괴물이 그 앞에 와 서로의 눈을 마주 봐요.

낙엽은 지고, 또 새로 돋으니까요. 살아남아라. 처음부터 끝까지 이 땅이 되뇌어 온, 단 한마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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