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STORY DIGEST

붉게 물든 벨벳

이 요약은 AI가 게임 내 스토리 스크립트 전문을 읽고 쓴 2차 창작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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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의 이동도시 랭크우드는 테라 전역에 꿈을 파는 동네예요. 영화 한 편 찍겠다고 도심부를 통째로 떼어내 이동시킬 정도로, 오락 산업 하나는 확실하게 발달했죠.

그런 랭크우드에서 두 달째 《미스 듀폰의 죽음》을 찍고 있는 제작팀이 있어요. 몰락한 귀족 여인을 삼 형제가 나눠서 구애하는, 어디서 많이 본 치정극이었죠.

그런데 리허설 첫날 밤, 소품용 칼이 진짜 칼로 둔갑해 있었습니다. 그 칼을 쥔 사람은, 시나리오 경매장에서 우연히 캐스팅된 신인 배우 한 명이었어요.

1. 리허설 첫날, 소품 칼이 진짜였습니다

감독 스티븐은 두 달 내내 강행군에 지친 제작팀을 다독이며 리허설을 이어가요. 대사는 안 맞고 다들 예민한데, 그래도 영화는 찍어야 하니까요.

그때 정체불명의 검은 생물 한 마리가 촬영장에 난입해요. 꼬리가 두 개 달린 이 녀석, 소품팀 인턴 티피는 '어젯밤 본 공포영화 괴물보다 신기하게 생겼다'며 신나 하죠.

제작자 그레타는 이 생물의 정체를 알고 있어요. 자신이 초대한 손님의 '동행'이라면서, 이번 리허설엔 그 손님을 대신 세우겠다고 하죠. 이름은 루시안.

루시안은 '전달자' 역을 맡아요. 귀족 저택에 흉흉한 진실을 전하러 온 배역이었죠. 상대역인 노배우 달튼은 소품팀이 방금 겨우 구해온 칼을 손에 쥐고 있었고요.

레디, 액션 — 대사가 오가고, 칼이 손에서 손으로 넘어갑니다. 다들 명연기라며 감탄했어요. 그 칼이 진짜라는 걸, 아무도 몰랐죠.

감독의 컷 사인이 떨어지기 직전, 소품 칼은 진짜 칼이 되어 상대의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감독의 컷 사인이 떨어지기 직전, 소품 칼은 진짜 칼이 되어 상대의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컷 사인이 떨어지고도 달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코디네이터 셸리가 다가가 핏자국을 만졌을 때, 그건 소품용 피 주머니가 아니라 진짜 사람의 피였습니다.

《미스 듀폰의 죽음》 첫 촬영분은, 정말로 사람이 죽는 장면이 되어버렸습니다.
《미스 듀폰의 죽음》 첫 촬영분은, 정말로 사람이 죽는 장면이 되어버렸습니다.

2. 승진 첫날 밤, 야근 대신 공포영화

그레타는 담담하게 정리해요. 달튼의 죽음은 사고, 소품팀장은 즉시 해고. 그리고 그 빈자리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일하던 소품 스태프 모이라가 맡게 됩니다.

모이라는 개척지 출신 자라크예요. 랭크우드에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올라와, 그저 생계를 위해 소품을 만들던 사람이었죠. 갑작스러운 승진에 제일 놀란 건 본인이었고요.

셸리는 그날 이후로 이상해져요. 의자 끄는 소리 하나에도 소스라치고, 팔에는 자해 흔적이 늘어가죠. 5년 전 이 제작팀에서 있었던 추락사 사고 얘기를, 그녀는 자꾸 꺼내요.

그러던 중 촬영장에서 화물 상자가 셸리 머리 위로 떨어져요. 그녀를 구한 건 신인 배우 루시안, 그리고 반대편에서 밧줄을 필사적으로 붙든 소품팀장 모이라였습니다.

밤이 되면 셸리티피, 모이라는 소품실에 모여 공포영화를 봐요. 소리 지르고 나면 후련하다면서요. 티피모이라를 '몰리'라고 부르고, 몰리는 티피를 제일 친한 친구라고 부르죠.

밖에 살인마가 있다 해도, 친구로서 내가 널 지켜줄게!

티피
제작팀에 사건 사고가 잦아도, 공포영화 앞에서만큼은 둘 다 그냥 스무 살이었어요.
제작팀에 사건 사고가 잦아도, 공포영화 앞에서만큼은 둘 다 그냥 스무 살이었어요.

3. 냉동고 미스터리, 그런데 진짜 폭탄은 따로 있었다

그날 밤, 셸리는 낯선 발신자에게 메시지를 받고 소품실을 나서요. 발신자 이름은, 5년 전 이 제작팀에서 죽었다는 그 신인 배우의 이름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셸리는 창고 냉동고 안에서 발견돼요. 동사였지만 손바닥엔 발버둥 친 흔적이 가득했죠. 루시안은 말해요, 그건 저주가 아니라 그냥 살려고 발버둥 친 흔적이라고.

촬영 보조는 신났어요. 연쇄살인마라니, 팔면 큰돈 되는 특종이잖아요. 그런데 사무실에서 주운 서류 조각을 맞춰보다가, 자기가 감당 못 할 폭탄을 하나 더 터뜨리고 말아요.

그레타재앙을 촬영하려고 섹터 항로를 몰래 재앙 쪽으로 맞춰뒀다는 것. 그것도 트리마운츠 대학의 재앙 예측 보고서까지 받아가면서요.

카메라맨 애브너는 분노해요. 5년 전에도 그레타는 배우의 죽음을 영화 클라이맥스로 써먹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레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모두를 불러 모아요.

우리에게 부족한 건 기술이 아니라, 배짱이라는 거야.

그레타

그러고는 그 자리에서 5년 전 진실을 스스로 밝혀요. 자신이 신인 시절 겪은 몰락과 사기, 이름을 바꿔 랭크우드로 돌아온 사연까지. 사과는 아니고, 그냥 통보였죠.

4. 사랑싸움 끝에, 나란히 목을 맵니다

그날 밤, 신인 시절부터 바람둥이로 유명했던 배우 마이클과, 5년째 그를 뒷바라지해온 스타일리스트 마리온이 분장실에서 크게 싸워요.

마이클은 '살인마가 무섭다'며 함께 도망치자고 하지만, 마리온은 단칼에 거절해요. 그녀가 정말 화난 이유는 따로 있었죠.

5년 전, 신인 배우가 와이어에 매달린 채 서서히 죽어갈 때, 그 자리를 끝까지 지킨 유일한 사람이 마이클이었거든요. 마리온은 그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을 뿐이고요.

마이클은 그날, 낡은 와이어가 곧 끊어질 걸 눈치챘어요.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여자에게 점수를 딸 기회다 싶어서, 일부러 못 본 척했습니다.

스스로 대가를 감당하기로 한 이상, 이제 나랑은 아무 상관 없겠지.

마이클

다음 날 아침, 현장 스태프 호틴은 어두운 스튜디오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요. 손전등을 켰을 때, 마이클과 마리온이 서로 등을 맞댄 채 매달려 있었습니다.

다툼도 언쟁도 없이, 두 사람은 그저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어요.
다툼도 언쟁도 없이, 두 사람은 그저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어요.

나중에 밝혀진 사실 하나. 도끼는 원래 마리온을 노렸는데, 마이클이 그녀를 감싸다 대신 급소를 맞았대요. 죽기 직전에야, 둘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셈이죠.

5. 신을 기다리는 감독, 그리고 다음 주인공

그레타는 남은 사람들의 잔여 보수를 전부 지급하고, 제작팀을 공식 해체해요. 떠나고 싶은 사람은 떠나고, 남고 싶은 사람은 남으라고요. 카메라맨 자리는 자신이 대신하겠다고 하죠.

감독 스티븐은 두 달째 결말을 못 정한 채, 원고지에 파묻혀 있어요. 그런데 그날 밤, 정체불명의 목소리 하나가 그에게 말을 걸어요. 스스로도 헛것인지 진짜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그 목소리는 스티븐에게 속삭여요. 5년 전 그 배우의 죽음이 영화를 살렸던 것처럼, 지금 이 모든 죽음도 이야기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다만 초점을 '전달자'에게 옮겨보라고요.

스티븐은 무릎을 쳐요. 그날부로 신인 배우 루시안이 결말의 주인공이 됩니다. 정작 스티븐은 자신에게 그 아이디어를 준 게 누구인지, 미처 묻지 못했죠.

한편 그레타도 같은 결론에 도착해 있었어요. 루시안을 찾아가, 이 이상한 사건들 속에서도 홀로 침착했던 이유는 묻지 않은 채, 그저 다음 주인공을 맡아 달라고 제안하죠.

루시안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여요. 그는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이 모든 우연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걸.

6. '언니'는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그날 밤, 그날 밤, 모이라는 잠든 그레타를 죽이려 그레타의 침실에 숨어들어요. 하지만 이불을 걷어보니 그레타는 없고, 검은 그림자 하나 — 미스 크리스틴이 누워 있었죠. 다름 아닌 미스 크리스틴, 함정이었던 겁니다.

그레타도 그 자리에 있었어요. 자신을 죽이러 온 사람이 모이라라는 걸 알고 충격받죠. 루시안은 담담히 설명해요, 처음 이상함을 눈치챈 건 미스 크리스틴이었다고.

미스 크리스틴은 감정을 '맛보는' 생물이에요. 억누른 분노, 순간의 살의 같은 복잡한 감정에 유독 끌리죠. 그녀가 유일하게 먼저 다가간 사람이 모이라였고요.

모이라는 부정하지 않아요. 소품용 칼을 바꿔치기한 것도, 화물 상자 밧줄을 붙든 척 셸리를 함정에 빠뜨린 것도, 전부 자기 짓이라고 인정하죠. 이유는 하나, 복수.

저는 이 대지에서 로라를 기억하는 마지막 사람이 될 거예요.

모이라

5년 전 죽은 그 신인 배우 이름이 로라였어요. 모이라는 자신이 로라의 동생이라고 말해요. 그런데 그레타가 조사한 로라의 가족 명단에는, '모이라'라는 이름이 없었습니다.

모이라는 낡은 비디오테이프를 꺼내 재생해요. 웃고 있는 로라의 얼굴이 나오죠. 그런데 아무리 떠올리려 해도, 둘이 함께 자란 기억이 어느 한 지점에서 뚝 끊겨 있었어요.

테이프가 끝나고, 화면에 비친 건 자신의 얼굴이었습니다. 모이라는 물었죠. 그럼 나는, 누구지?
테이프가 끝나고, 화면에 비친 건 자신의 얼굴이었습니다. 모이라는 물었죠. 그럼 나는, 누구지?

모이라랭크우드에서 쫓겨나 갈 곳을 잃었던 어느 밤, 다정한 필라인 하나를 만났던 기억을 떠올려요. 그가 떠난 자리엔 비디오테이프 한 편이 놓여 있었대요.

그 사람은 빛 한 줄기 없는 삶에, 언니라는 이름의 위로를 놓고 갔습니다.
그 사람은 빛 한 줄기 없는 삶에, 언니라는 이름의 위로를 놓고 갔습니다.

루시안은 그 필라인이 누구인지 알아요. 자신을 키운 스승이자, 이 모든 비극의 근원이었죠. 모이라는 웃으며 자신의 조종을 받는 마네킹들과 춤을 추기 시작해요.

죽은 달튼, 셸리, 마이클, 마리온의 형상을 두른 마네킹들과, 모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무도회를 엽니다.
죽은 달튼, 셸리, 마이클, 마리온의 형상을 두른 마네킹들과, 모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무도회를 엽니다.

7. 재앙 속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들

모이라는 이미 섹터의 조종실을 폭파해 뒀어요. 이동 섹터는 방향도, 속도도 바꿀 수 없는 채로 재앙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하죠.

티피는 예전에 봤던 공포영화 한 편을 떠올려요. 똑같은 구조의 섹터에서 촬영된 그 영화 속엔, 동력층 안쪽에 예비 항로 조정 장치가 있었거든요.

패닉에 빠진 스태프들이 앞을 막아서요. 살인범의 친구라며 티피를 몰아붙이지만, 그 순간 미스 크리스틴이 나타나 사람들의 극단적인 감정을 슬쩍 '먹어치우죠'.

다들 자기가 왜 무기를 들고 있었는지도 잊은 채, 제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들 자기가 왜 무기를 들고 있었는지도 잊은 채, 제정신으로 돌아왔습니다.

티피는 낡은 조종간을 끝까지 돌려요. 섹터가 통째로 비명을 지르며 방향을 틀죠. 성공할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른 채, 그저 기도할 뿐이었어요.

한편 멜라니는 무너져가는 세트장 한복판으로 걸어 나가요. 만년의 라이벌 마리안을 넘어서지 못했던 세월, 그 모든 열등감을 폭풍 앞에서 벗어던지면서요.

누가 미스 듀폰이 죽는대? 그녀는 절대 죽지 않아. 이 폭풍이 그녀를 태우고 자유를 향해 달려갈 테니까!

멜라니
촬영 기사도, 카메라도 없이. 그저 재앙 속에서 홀로 춤추는 여배우 하나가 있었습니다.
촬영 기사도, 카메라도 없이. 그저 재앙 속에서 홀로 춤추는 여배우 하나가 있었습니다.

애브너는 그런 멜라니 곁에 카메라를 든 채 남기로 해요. 5년째 미워했던 자신의 일을, 이번엔 스스로 선택해서요.

8. 스승 시해극, 그리고 이어지는 막

루시안은 무너진 저택 잔해 사이에서,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의 형상을 봐요. 죽었던 달튼의 목소리로 말을 거는 그것에게, 루시안은 조용히 고개를 숙입니다.

루시안은 모자를 벗고, 오랜 스승에게 예를 갖췄습니다.
루시안은 모자를 벗고, 오랜 스승에게 예를 갖췄습니다.

루시안은 지난 몇 달간 테라 곳곳을 돌아다니며 모은 증거들을 하나씩 꺼내요. 가울의 배신자, 라테라노의 추기경, 이베리아의 실종된 선원…… 전부 같은 표식을 남긴 사건들이었죠.

그 표식의 주인은 전설 속 풍요와 축제의 신이 아니라, 죽음과 파멸을 예술이라 부르는 장생자였어요. 이름은 트라고디아. 루시안을 거둬 키운 크림슨 극단의 극단장, 바로 그 사람이었죠.

재앙으로 고향을 잃고 홀로 남았던 어린 루시안을 거둬준 것도, 무대에서 진짜 죽음을 연기하도록 가르친 것도 트라고디아였어요.

"내가 극 중 등장인물일 때만, 나는 돌아갈 곳이 생겨." 어린 루시안은 그렇게 무대에 길들었습니다.
"내가 극 중 등장인물일 때만, 나는 돌아갈 곳이 생겨." 어린 루시안은 그렇게 무대에 길들었습니다.

루시안은 이미 한 번 그를 죽였어요. 그런데도 트라고디아는 살아남아, 이번엔 이 촬영장을 새로운 무대로 골랐던 겁니다.

트라고디아는 웃어요. 달튼도, 마이클과 마리온도, 모이라도, 전부 자기 안에 이미 있던 감정이 죽음 앞에서 터져 나왔을 뿐이라고. 그러니 죽음이야말로 만물의 귀속이라고.

루시안은 되묻습니다. 그 화려한 이론은 사실 신념이 아니라 자기합리화 아니냐고. 장생자인 그가 유일하게 도달할 수 없는 것, 그건 다름 아닌 죽음 그 자체 아니냐고.

폭풍이 두 사람 사이로 불어닥쳐요. 루시안은 목에 채운 오리지늄 결정 억제기를 풀어요. 노랫소리가 재앙을 뚫고 울려 퍼지죠.

고통은 나의 칼날이다. 나는 마침내 그 칼날을 내게 그것을 가르친 자에게 겨눴습니다.
고통은 나의 칼날이다. 나는 마침내 그 칼날을 내게 그것을 가르친 자에게 겨눴습니다.

지팡이 끝이 트라고디아의 심장을 꿰뚫어요. 가면 수백 개가 부서져 떨어지고, 그가 서 있던 자리엔 핏자국과 가면만 남습니다.

그런데 트라고디아의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아요. 방금 죽은 건 자신의 수많은 존재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은빛 관과 지팡이를 루시안에게 유산으로 남기죠.

시해의 결말이 계승이 되어버린 셈이에요. 루시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핏자국을 뒤로하고 계단을 오릅니다. 뒤돌아보지 않고요.

에필로그. 두 달 후, 이색 영화제에서

영화는 완성됐어요. 제목에서 '의 죽음' 세 글자는 지워졌고요. 스티븐도, 멜라니도, 재앙 속에서 자기 몫의 답을 찾은 뒤였으니까요.

티피랭크우드 촬영 섹터 복구팀에 뽑혀 바쁘게 지내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이 배경화라는 걸, 이번 사건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됐다면서요.

은퇴한 전설적 배우 마리안, 지금은 야라라는 이름으로 사는 그녀도 상영회를 찾아와요. 오랜 라이벌 멜라니와 마침내 화해하듯 포옹을 나누죠.

재앙 속에서 완성된 영화는, 그날 스크린 위에서 다시 한번 폭풍이 되었습니다.
재앙 속에서 완성된 영화는, 그날 스크린 위에서 다시 한번 폭풍이 되었습니다.

연방 이동감옥에 있는 모이라티피의 면회를 받아요. 용서받진 못했지만, 적어도 더 이상 허상 속에 숨지는 않기로 했다면서요.

루시안은 상영관 밖에서 옛 벗 샬렘, 그리고 극단의 작가를 만나요. 크림슨 극단은 사라졌고, 이제 다들 자유라고 말하죠. 그런데 정작 루시안 자신은, 이 길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눈치예요.

이 대지에 결코 배우가 부족한 적은 없다.

루시안
루시안은 새 지팡이를 쥔 채, 다음 무대를 향해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루시안은 새 지팡이를 쥔 채, 다음 무대를 향해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리허설 첫날 밤 진짜였던 소품 칼 한 자루가, 결국 이만큼 많은 사람의 삶을 갈랐어요. 그리고 그 끝에서, 배우 하나가 새로운 신을 자처하며 다시 여행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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