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STORY DIGEST

섀터 포인트

이 요약은 AI가 게임 내 스토리 스크립트 전문을 읽고 쓴 2차 창작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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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의 서쪽, 사자 왕정이 다스리던 빅토리아는 폐하가 승하한 뒤로 스무 해 넘게 대공작들의 왕좌 다툼에 시달려 왔어요.

그 혼란을 틈타, 카즈델에서 온 살카즈가 수도 런디니움을 통째로 집어삼켰어요. 섭정왕 테레시스의 군대가 도시를 점령했고, 도시 밖에선 대공작들의 군대가 서로를 견제하며 방벽만 노려보고 있어요.

이건 뿌리를 잃은 자들이 저마다의 '집'을 걸고 벌이는 전쟁이에요. 그 전쟁의 심장을 확인하러, 로도스 아일랜드가 조용히 도시로 향해요.

1. 폭풍을 부르는 탑

런디니움 중심에 거탑 '더 샤드'가 올라가요. 그 꼭대기로, 살카즈의 원한을 실은 폭풍이 모여들어요.
런디니움 중심에 거탑 '더 샤드'가 올라가요. 그 꼭대기로, 살카즈의 원한을 실은 폭풍이 모여들어요.

런디니움 한복판, 살카즈 섭정왕 테레시스는 거탑과 비행선으로 폭풍마저 조종할 계획을 세워요. 열흘 뒤면 완공이에요.

그의 곁엔 백발의 군주 테레시아가 있어요. 그녀는 탑 꼭대기에 모이는 폭풍의 목소리를, 무수한 살카즈 망령들의 원한을 듣는다고 해요.

테레시스의 꿈은 단순해요. 이 전쟁으로 빅토리아도 우르수스도 백 년간 카즈델을 넘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 이백 년마다 터전을 빼앗겨 온 살카즈에게, 드디어 진짜 집을 주는 것이요.

살카즈가 전쟁을 원하면, 살카즈가 곧 전쟁 그 자체이고…… 전쟁이 끝나면, 살카즈에게 필시 돌아갈 집이 생길 터.

테레시스

테레시아는 이의가 없어요. 머릿속 목소리들이 다른 선택지를 주지 않으니까요. 다만 조용히 묻죠. 첫 벼락이 떨어질 때, 그 불꽃이 자신을 태우는 게 두렵지 않냐고요.

그리고 테레시스는 한마디 덧붙여요. 로도스 아일랜드가 오고 있다고요.

2. 집으로 가는 길

런디니움에서 527km 떨어진 폐채굴장. 켈시의 본함이 정박하고, 아미야와 박사는 오퍼레이터들과 함께 '폐품 회수 기업'으로 위장해 도시에 접근해요.

선발대는 글래스고 패거리예요. 보스 시즈, 주먹 인드라, 두뇌 모건, 그리고 옛 탑의 기사였던 다그다. 런디니움 토박이인 시즈에게, 이건 오 년 만의 귀향이에요.

그들은 더블린 반란군에게 납치된 런디니움 시민 '토마스'를 구출해요. 도시로 들여보내 줄 길잡이라면서요.

그런데 토마스는 어딘가 이상해요. 처음 본 아미야를 마치 오래 기다린 사람처럼 대하고, 감정의 결이 미묘하게 흔들려요. 아미야는 위화감을 삼킨 채, 일단 도시로 향해요.

"집에 갈 시간이군." 위장 소대가 인파에 섞여, 물 샐 틈 없는 방벽 안쪽을 향해 걸음을 옮겨요.
"집에 갈 시간이군." 위장 소대가 인파에 섞여, 물 샐 틈 없는 방벽 안쪽을 향해 걸음을 옮겨요.

3. 고개 숙여

출입구에 다다르니, 시민들이 반대로 도시 밖으로 쏟아져 나와요. 살카즈가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뒤로, 다들 목숨을 걸고 런디니움을 버리는 중이에요.

그 인파 속엔 또 다른 저항의 불씨가 있어요. 빅토리아 중위 . 그녀는 붙잡힌 동포 병사들을 하나씩 빼내, "고개 숙여"라는 말로 살카즈의 눈을 피해 데리고 다녀요.

의 목표는 적을 더 죽이는 게 아니에요. 첫째도 생존, 둘째도 더 많은 사람의 생존. 죽어 가던 부하는 그녀에게 사과해요. 죄송하다고, 그래도 부디 살아남아 달라고요.

한때 고향이던 런디니움이 감옥으로 변한 지금, 병사들은 깨달았어요. 명예로운 죽음조차 사치라는 걸, 그리고 살아가는 게 죽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걸요.

출입구에서 살카즈 순찰대와 더블린, 그리고 로도스 아일랜드가 뒤엉켜요. 민간인이 낀 난전이 벌어지고, 시즈는 결국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시민 구출로 작전을 바꿔요.

그때 방벽 위에서 벼락 같은 포화가 떨어져요. 살카즈 장군 맨프레드가, 도시를 지키던 거포 '수성포'의 포구를 도시 안쪽으로 돌린 거예요.

칠십 년간 외적을 겨눴던 수성포가, 처음으로 런디니움의 시민들 머리 위로 불을 뿜어요.
칠십 년간 외적을 겨눴던 수성포가, 처음으로 런디니움의 시민들 머리 위로 불을 뿜어요.

그 폭염 속에서 토마스가 사라져요. 훗날 밝혀지지만, 그는 죽은 자의 얼굴을 쓰는 살카즈 첩자였어요. 아미야를 가까이서 관찰하려 '구출'된 척했다가, 폭발에 죽은 척 빠져나간 거죠.

4. 도시의 혈관

포화를 피할 곳이 없던 로도스 아일랜드 앞에, 정체 모를 현지인이 나타나 일행을 지하로 데려가요. 도시 곳곳으로 뻗은 거대한 파이프라인, 런디니움의 '혈관'이에요.

빛이 없어도 런디니움은 살아 있어요. 기계의 굉음은 요동치는 피, 톱니의 회전은 규칙적인 숨결이에요.
빛이 없어도 런디니움은 살아 있어요. 기계의 굉음은 요동치는 피, 톱니의 회전은 규칙적인 숨결이에요.

일행을 데려온 건 피스트락락. 런디니움 시민 자경단이에요. 놈들이 한 명을 잡아가면 열 명이 새로 가입하며 버텨 온, 평범한 사람들의 저항군이죠.

그들의 지휘관 클로비시아는 놀랄 만큼 젊어요. 회의장에서 초조해하는 전사들 앞에, 그녀는 가느다란 손으로 책상을 짚고 단 한 문장으로 좌중을 잠재워요.

우리는, 절대로 동료를 버리지 않아.

클로비시아
모두의 무거운 희망을 짊어진 가냘픈 어깨. 어딘가 익숙한 광경에, 오퍼레이터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아미야를 바라봐요.
모두의 무거운 희망을 짊어진 가냘픈 어깨. 어딘가 익숙한 광경에, 오퍼레이터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아미야를 바라봐요.

다만 락락살카즈클로저를 끝까지 경계해요. 아버지가 용병들에게 맞아 죽던 날, 그 무리를 '전하'라 부르던 백발의 살카즈 여인을 봤거든요. 그 얼굴을, 락락은 잊을 수 없어요.

그 이야기를 들은 아미야의 마음이 흔들려요. 슬픈 표정의 백발 여인이라니. 아미야는 조용히 말해요. 자신이 이상을 물려받은 그 사람은, 사 년 전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요.

5. 황야의 옛 벗

한편 황야의 본함으로, 살카즈의 옛 영웅 나흐체러르 킹이 켈시를 찾아와요. 순수 혈통의 마지막 웬디고를 죽인 게 무엇이냐 추궁하면서요.

켈시는 싸움 대신 답을 줘요. 자신은 한 웬디고의 영혼이 카즈델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본 증인이라고요. 늙은 뱀파이어는 그 대답을 받아들이고 물러나요.

그가 로도스 아일랜드를 살려 보낸 이유는 하나뿐이에요. 아미야. 검은 왕관의 계승자가 런디니움에서 무엇을 보여줄지, 그 노회한 살카즈조차 궁금했던 거예요.

켈시는 왕정을 설득할 생각이 없어요. 다만 눈앞에서 전쟁이 터지는 것도, 무의미한 희생이 이어지는 것도 원치 않아요. 빅토리아살카즈든, 피는 이미 충분히 흘렀으니까요.

이 여정에서 로도스 아일랜드는 오랜 동료 몇을 떠나보내기도 해요. 샤이닝과 나이팅게일은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찾으러 각자의 길로 흩어지며, 필요할 땐 언제든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겨요.

6. 젤리 공장 습격

자경단과 손잡은 로도스 아일랜드는 폐화학 공장에 갇힌 이들을 구하러 가요. 그 안엔 켈시의 전달자이자 자경단의 참모, 하이디가 있어요.

세 개의 입구가 동시에 습격당해요. 하지만 이 모든 게, 맨프레드가 파 놓은 함정 위에서 벌어지는 일이에요.
세 개의 입구가 동시에 습격당해요. 하지만 이 모든 게, 맨프레드가 파 놓은 함정 위에서 벌어지는 일이에요.

구조는 값비쌌어요. 자경단 전사들이 하나둘 스러지고, 살육에 가까운 오리지늄 아츠가 통로를 도살장으로 바꿔요. 그럼에도 사람들은 서로를 업고 앞으로 나아가요.

그 아수라장에, 켈시가 보낸 폭파의 명수 W가 나타나 하이디를 빼내요. 그리고 그 앞을, 맨프레드의 용병 외드레르가 막아서요. 둘은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옛 동료예요.

사실 외드레르는 죽은 벗들과 함께 테레시스의 심장을 노리던 옛 바벨의 첩자예요. 하지만 한쪽 눈과 여러 동료를 잃으며, 그는 자신이 치러야 할 대가를 이미 치른 뒤였어요.

그 첩자, 죽은 자의 얼굴을 쓰는 살카즈는 또 다른 모습으로도 나타나요. 락락의 형 같던 전사 '빌'로요. 하지만 피스트는 빌에게 주려 만든 장난감 메탈 크랩으로 그가 가짜임을 알아채요.

진짜 빌이라면 그 선물을 절대 지나칠 리 없으니까요. 정체가 드러난 첩자는 물러나며 한마디 남겨요. 빌은 너희 모두가 살아남길 바랐다고. 그게 그의 마지막 말이었다고요.

7. 만드라고라의 최후

같은 밤, 더블린 지휘관 만드라고라도 공장에 잠입해요. 살카즈의 손에 갇힌 옛 동포, 밀정 '킬리언'을 구하려고요.

그녀는 도시 틈새에서 태어난 타라인이에요. 몸에 검은 돌이 돋으면 하수구에 버려져 메탈 크랩의 먹이가 되는, 살카즈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아온 사람들이요.

그녀가 헤아려 온 죽음이 열셋. 그 열셋의 목숨을 언젠가 배로 갚아주겠다며 버텨 왔지만, 정작 그녀가 섬긴 '리더'는 진작 그녀를 버린 뒤였어요.

품에서 숨을 거둔 킬리언은 마지막으로 당부해요. 리더에게 가지 말라고요. 홀로 남은 만드라고라 앞에, 맨프레드의 검이 다가와요.

이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만드라고라는 부러진 아츠 유닛으로 다시 일어서요. 명령 때문이 아니에요.

단지…… 내가 그러고 싶기 때문이다.

만드라고라
차가워지는 바닥 위에서, 그녀는 마지막 힘으로 이미 형체를 잃은 옛 벗에게 손을 뻗어요. "이제 우리를 쫓아오는 사람은 없어. 집에 돌아가자."
차가워지는 바닥 위에서, 그녀는 마지막 힘으로 이미 형체를 잃은 옛 벗에게 손을 뻗어요. "이제 우리를 쫓아오는 사람은 없어. 집에 돌아가자."

8. 핏빛 사냥, 그리고 어느 버튼

지하로 물러난 자경단을 뱀파이어 왕 생귀나르가 뒤쫓아요. 명예도, 전투도 아니에요. 그에게 사람은 그저 피의 향을 기록할 사냥감일 뿐이에요.

송곳니도 촉수도 없어요. 젊은 귀족처럼 우아한 얼굴. 다만 그 발밑이 피바다일 뿐이에요.
송곳니도 촉수도 없어요. 젊은 귀족처럼 우아한 얼굴. 다만 그 발밑이 피바다일 뿐이에요.

쫓기던 시즈가 걸음을 멈추고 그를 마주 서려 해요. 이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요. 머리 위 도시가 무너진다면, 자신이 가장 먼저 이 도시를 껴안고 싶다면서요.

그 순간, 파이프 벽의 먼지 아래에서 버튼 하나가 빛나요. 세 살 때, 선생님의 손에 업혀 처음 눌렀던 그 버튼. 런디니움의 혈관이, 미래의 왕을 향해 다시 몸을 뻗어요.

먼지가 걷힌 버튼. 시즈는 그게 무엇인지 잘 알아요. 이 도시는, 그녀를 알아봐요.
먼지가 걷힌 버튼. 시즈는 그게 무엇인지 잘 알아요. 이 도시는, 그녀를 알아봐요.

통로가 위로 움직이며 탈출로가 열려요. 시즈런디니움 토박이 그 이상이었어요. 이 도시가 응답하는, 진짜 계승자였던 거예요.

9. 튼튼하고 높은 성벽

포격을 멈추려면 방벽 위 통제실을 부숴야 해요. 미저리가 공간을 갈라 아미야와 박사를 성벽으로 올리고, 그 위에서 맨프레드가 기다리고 있어요.

맨프레드는 살육을 즐기는 자가 아니에요. 그는 광석병의 저주를, 결정이 되어 흩날리는 동포의 최후를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저 살카즈에게 집을 줄 수 있는 건 테레시스뿐이라 믿고, 그 믿음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사람이죠.

아미야는 그런 그에게서 오직 냉정한 경계심만 읽어요. 그는 아미야를 계승자로도, 호기심의 대상으로도 보지 않아요. 오직 제거해야 할 '위험한 적'으로 볼 뿐이에요.

그럼에도 아미야는 물러서지 않아요. 살카즈의 가슴에서 만년을 타 온 그 불이, 지금 자신의 마음속에서도 똑같이 타오른다면서요. 그 어떤 아츠의 환각보다 진실하고 뜨거운 불이라고요.

그 팽팽한 대치를 깨고, 넝마 같은 제복의 빅토리아 병사들이 벽 위로 올라서요. 과 그녀가 지켜 온 병사들이, 이번엔 아무도 위장하지 않은 채로요.

제식 도검, 수제 석궁, 전우의 피가 묻은 갑옷. 무기도 제복도 제각각이지만, 표정만은 하나예요. 쓰러지지 않는 한 물러서지 않는다.
제식 도검, 수제 석궁, 전우의 피가 묻은 갑옷. 무기도 제복도 제각각이지만, 표정만은 하나예요. 쓰러지지 않는 한 물러서지 않는다.

"난공불락의 런디니움"을 들먹이는 맨프레드에게, 은 웃어요. 너 같은 놈이 여기 서 있는 마당에 그런 신화가 더 웃기지 않냐고요.

봐. 우린 아직도 여기 서 있다.

은 방패가 부서지자 검을 들고, 검을 들 힘조차 없자 정신력으로 버텨요. 마침내 통제실이 폭발하고, 방벽 한 귀퉁이가 무너지며 수성포가 멈춰요.

치명상을 입고 벽 아래로 떨어지던 을, 로벤과 미저리가 붙잡아 올려요. 그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그 사이 시즈다그다에게 자유를 줘요. 물려받은 맹세에 얽매이지 말고, 진짜 충성할 대상을 스스로 찾으라고요. 떠났던 다그다는 결정적인 순간, 귀족 지원군을 이끌고 돌아와 동료들의 퇴로를 열어요.

자경단과 시민들은 탈환한 열차에 오르고, 락락은 형 빌을 되찾아 눈물을 쏟아요. 열차는 살아남은 이들을 태우고 도시 중심을 향해 달려요.

10. 폭풍의 눈에 선 사람

열차가 출발하는 순간, 아미야가 창밖에 얼어붙어요. 폐허 속으로 한 살카즈가 걸어 들어와요. 연기가 흩어지고, 화살 소리가 멎고, 오직 바람만 그녀의 백발을 흩날려요.

열차 안이 보일 리 없는데도, 그녀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누구인지 아는 듯한 얼굴을 해요. 온화하고, 우수에 찬 눈이에요.
열차 안이 보일 리 없는데도, 그녀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누구인지 아는 듯한 얼굴을 해요. 온화하고, 우수에 찬 눈이에요.

테레시아였어요. 아미야가 이상을, 로도스 아일랜드를, 모든 것을 물려받은 그 사람. 사 년 전 세상을 떠난 줄 알았던 사람이, 살카즈의 군주가 되어 폐허에 서 있었어요.

런디니움 중심에 뭉쳐 아미야를 짓누르던 그 감정의 정체가, 그제야 선명해져요. 살카즈의 끝없는 분노, 그리고 그 아래 감춰진 끝없는 슬픔이요.

뒤에 남은 맨프레드 앞에, 테레시아가 담담히 말해요. 그 아이를 만나고 싶었는데 늦게 왔다고요. 얼굴에 묻은 재를 닦으며, 그녀는 낯선 물음을 흘려요.

그러게…… 왜 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테레시아

에필로그 — 던져진 질문들

성왕궁에서 테레시스와 고해신부가 속삭여요. 마왕을 상대할 가장 적합한 존재는 또 다른 마왕이라고요. 그들은 '그녀'를 방벽으로 보냈고, 이제 아미야마저 손에 넣으려 해요.

테레시스의 목표는 검은 왕관 그 자체의 파괴예요. 살카즈는 그 누구의, 그 무엇의 노예도 되어선 안 되니까요. 왕관이 걸림돌이라면, 그것마저 타파하겠다고요.

그림자 속에서 W가 켈시를 붙잡고 따져 물어요. 테레시아의 몸이 테레시스의 손에 넘어가게 어떻게 두고만 봤냐고요. 켈시는 답하지 않아요.

네가…… 네가 어떻게 테레시아의 몸이 테레시스 손에 넘어가게 둘 수 있어!?

W

한편 시즈는 컴버랜드 공작의 딸 알레데일을 만나요. 도시의 귀족 저항 세력이, 몇 년을 찾아 헤맨 진짜 왕을 드디어 맞이하는 순간이에요.

알레데일이 고개 숙여 인사해요.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알렉산드리나 전하라고요. 그리고 박사에게 한 가지를 물어요. 애드워드 아르토리우스의 유품을 가지고 있느냐고요.

멀리 우르수스의 툰드라에선, 탈룰라가 불사의 괴물 카셰이와 마주해요. 이제 그녀는 놈을 죽여 문제가 풀린다 믿지 않아요. 언젠가 깨어난 사람들이 어리석은 통치자를 스스로 버릴 거라면서요.

그리고 탈룰라는 나인과 리유니온을 따라 빅토리아로 향해요. 최후로 돌아가기 전에, 폭풍이 모이는 그 도시에 한 번 들르기 위해서요.

새 여정 같기도, 최초의 원점 같기도 해요. 높은 방벽은 누군가에겐 감옥이자 묘지이고, 또 누군가에겐 과거이자 미래의 집이에요. 이곳엔 너무 많은 답과, 그보다 많은 물음이 잠들어 있어요.

뿌리 잃은 자들은 저마다의 집을 걸고 런디니움을 두고 싸웠어요. 살카즈는 집을 얻으려 도시를 삼켰고, 빅토리아인은 집을 되찾으려 무너지는 벽 위에 섰죠. 그리고 아미야는, 잃은 줄 알았던 사람을 향해, 답도 물음도 함께 삼킨 폭풍의 한복판으로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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