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STORY DIGEST

비정상 스펙트럼

이 요약은 AI가 게임 내 스토리 스크립트 전문을 읽고 쓴 2차 창작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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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최북단, 우르수스. 이 거대한 군사 제국은 감염자를 광산에 몰아넣고, 그들이 목숨으로 캐낸 오리지늄으로 나라를 굴려 왔어요.

재앙이 남긴 오리지늄에 오래 닿으면 걸리는 병, 광석병. 걸린 이는 '감염자'가 되어 이곳 광산으로 끌려와요. 몸에서 자라는 돌이 언젠가 자신을 죽일 때까지, 오리지늄을 캐다가요.

이야기는 그 최북단, 크라이니 세베르의 어느 눈밭에서 시작해요. 검은 안개를 부리는 괴물에게 쫓기던 감염자들 앞에, 얼굴 없는 누군가가 나타나 그 괴물을 잠재우고 사람들을 살려요.

구원받은 이들은 그 사람을 오래전 사라진 성인의 이름으로 불러요. 모두에게 칭송받기를 거부하는 이름, 모든 유로지비가 공동으로 지녔다는 그 이름 — '가브리일'이라고요.

"유로지비가 돌아왔어!" — 사지에서 사람들을 꺼낸 이를, 감염자들은 전설 속 성인의 이름으로 부르며 몰려들어요.
"유로지비가 돌아왔어!" — 사지에서 사람들을 꺼낸 이를, 감염자들은 전설 속 성인의 이름으로 부르며 몰려들어요.

1. 관 하나를 찾아, 얼어붙은 도시로

한편 로도스 아일랜드는 다른 이유로 이 땅에 와 있어요. 우르수스가 회수한 뒤 자취를 감춘 '석관'의 행방을 쫓고 있거든요.

단서는 체르노보그 연구소의 옛 연구원 크세니야예요. 그녀가 크라이니 세베르 중앙 광산지구 연구소에 있다는 정보를 잡았어요.

그런데 마침 그곳에 보냈던 로도스의 유동 의료팀 — 라이디언 소대 — 이 열흘째 연락을 끊었어요. 그래서 박사와 아미야, Mon3tr가 직접 팀을 찾아 나서요.

최북단의 이동도시 브레스크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해요. 광산 하나가 통째로 봉쇄됐고, 거리엔 인적이 없어요.

도시에서 로도스를 도운 건 뜻밖에도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에서 온 근위군 알로이즈예요. 광산에 들어갈 길을 아는 대신, 광석병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손을 잡자고 해요.

경솔한 듯 예리한 이 젊은 근위군은, 감염자 변이 사태의 진실을 알고 싶다고 해요. 감염자 광부들이 이유 없이 고통받는 것도, 다가올 재난에 사람들이 무지한 것도 바라지 않는다면서요.

2. 자비로운 여대공

광산 출입 허가를 쥔 사람은 브레스크의 지배자, 옐리자 여대공이에요. '자비로움'으로 이름난 사람이죠.

그녀가 다스리는 십수 년 동안 이 땅에선 사형 판결이 단 한 건도 없었어요. 감염자에게조차 온화한, 우르수스에서 가장 드문 관리자예요.

사과나무 향이 밴 고요한 방. 회청색 실루엣의 여대공이 멀리서 온 손님을 난롯가로 부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광산 출입을 허락해요.
사과나무 향이 밴 고요한 방. 회청색 실루엣의 여대공이 멀리서 온 손님을 난롯가로 부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광산 출입을 허락해요.

그녀는 박사 일행을 들여보내 줘요. 다만 알로이즈는 나중에 귀띔해요. 여대공이 자비로운 게 아니라, 그저 모든 걸 조용히 덮는 데 능한 것뿐이라고요.

석 달 전, 이 광산에서 '변이 감염자'가 대량으로 발생했어요. 여대공은 그들을 연구소에 격리하고, 계엄령으로 광부들을 가두고, 모든 통신을 끊어버렸어요.

3. 관 뚜껑을 여는 사람

봉쇄된 광산은 지옥이었어요. 감시팀에게 쫓기던 감염자 광부들이, 이번엔 거꾸로 감시팀을 쫓으며 곡괭이를 휘두르고 있었어요.

광부들은 입을 모아 한 이름을 말해요. '렌킨'. 자신들을 이끌고 광산을 탈출시킨 영웅이라고요.

연구소는 텅 비어 있었어요. 지하 시체안치소에서 알로이즈가 관 뚜껑을 하나씩 열자, 참혹하게 뒤틀린 시신들이 드러나요. 그런데 그 시신들엔 감염자가 하나도 없었어요.

여기서 비감염자를 상대로 생체 실험이 자행된 거예요. 그 벽에 달라붙은 강렬한 증오 앞에서, 아미야가 느낀 건 두려움이 아니라 분노였어요.

촛불로 가득한 밀실. 케이블에 둘러싸인 채, 살아남은 연구원 크세니야가 유서를 태우며 스스로를 끝내려 하고 있어요.
촛불로 가득한 밀실. 케이블에 둘러싸인 채, 살아남은 연구원 크세니야가 유서를 태우며 스스로를 끝내려 하고 있어요.

Mon3tr가 겨우 그녀를 말려요. 크세니야는 흐릿한 정신으로 한 단어를 흘려요. "'오카'는… 근위병을 죽일 수 있어요."

찾던 크세니야는 만났지만, 라이디언 소대는 이미 여기 없었어요. 렌킨이 이끄는 광부들을 따라, 남쪽으로 떠난 뒤였거든요. 아미야만트라가 그 뒤를 쫓기로 해요.

4. 영웅이라 불린 사람

한편 렌킨 일행은 남쪽으로, 감염자를 받아준다는 '리유니온'의 농장을 찾아 이동 중이었어요. 라이디언 소대가 부상자를 돌보며 동행하고요.

렌킨은 흔들림 없는 이상가예요. 우르수스가 감염자를 노예처럼 쓰다 버린다고 믿고, 사람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되찾아 주려 해요.

일단 움직여라, 미래는 그다음이다.

렌킨

그런데 탈취한 감시팀 컨테이너에서, 렌킨은 수십 구의 시신을 발견해요. 여대공이 줄어든 광부 머릿수를 채우려고 사람을 사고팔았던 거예요.

그 운전기사는 하필 동료 광부 호리의 아들, 가니아였어요. 렌킨은 그를 용서하지 않고, 호리에게 직접 판단을 맡겨요. 자기 손으로는 죽이지 않은 채로요.

친구 닉토는 그런 렌킨이 걱정스러워요. 렌킨은 늘 강한 척하며 모두에게도 강인함을 요구하지만, 정작 자기 마음속 망설임과 두려움은 외면한다면서요.

실제로 렌킨은 조금 이상했어요. 그 검은 괴물 — '황제의 칼날'이라 불리던 근위병 — 을 쓰러뜨린 뒤부터, 자신의 심장 박동이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5. 호리의 불

아들을 스스로 죽음으로 몰았다는 죄책감에, 호리는 서서히 미쳐가요.

그날 밤, 호리는 자신들을 재워 준 마을에 불을 질러요. 사람들의 '영혼을 정화한다'는 기도를 중얼거리면서요. 그게 렌킨을 위한 것이었다는 게 더 끔찍한 진실이었죠.

불길에 휩싸인 집 한가운데, 베토치키의 할머니 나댜가 의자에 앉아 조용히 자장가를 불러요. 불꽃은 오직 그녀에게만 닿지 못해요.
불길에 휩싸인 집 한가운데, 베토치키의 할머니 나댜가 의자에 앉아 조용히 자장가를 불러요. 불꽃은 오직 그녀에게만 닿지 못해요.

마을 주민들의 요구대로, 렌킨은 자기 손으로 호리를 처형해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리더의 자리를 돌려줘요.

지금까지 자신이 모두에게 생각을 강요해 왔다는 걸, 호리의 죽음으로 깨달았거든요. 앞으로 갈지 남을지, 선택은 이제 각자의 몫이 돼요.

닉토라이디언은 남기로 하고, 대부분은 렌킨을 따라 떠나요. 남은 건 더 갈 수 없는 부상자들, 마을 주민들, 그리고 나댜 할머니와 그 곁을 지키는 베토치키였어요.

그런데 불이 난 뒤부터, 남은 사람들이 조금씩 이상해져요. 다들 살아갈 기운을 잃은 것처럼, 그저 나댜의 자장가에 귀 기울이며 웅크리고만 있어요.

6. 마른 광맥, 그리고 오카

그 사이 박사와 Mon3tr크세니야를 앞세워 '오카'가 처음 솟았다는 갱도로 내려가요.

폭포처럼 쏟아지는 검은 유체. Mon3tr는 그 정체를 알아봐요. '오카'는 에너지가 다 빠져나간 오리지늄, 즉 광맥이 말라간다는 증거였어요.

흑요석처럼 빛나는 유체가 동굴을 밝혀요. 이 액체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 속에, 누군가 남긴 한 단어가 숨어 있어요.
흑요석처럼 빛나는 유체가 동굴을 밝혀요. 이 액체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 속에, 누군가 남긴 한 단어가 숨어 있어요.

우르수스가 채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어요. 광맥이 고갈되고 있다는 진실을 감추려는 위장이었죠.

넉 달이면 국내 오리지늄이 3할까지 줄어들 수도 있어요. 이 붕괴를 일으킨 존재로, 박사와 Mon3tr는 같은 이름을 떠올려요 — 프리스티스.

유체가 전해 온 단어는 박사를 향한 도발이었어요. 네가 굳게 믿는 미래를, 현실로 나에게 증명해 보라고요.

검붉은 오리지늄이 온몸을 관통한 기괴한 짐승. 앞발은 아무리 봐도, 말라붙은 인간의 두 손이었어요.
검붉은 오리지늄이 온몸을 관통한 기괴한 짐승. 앞발은 아무리 봐도, 말라붙은 인간의 두 손이었어요.

돌아 나오는 길, 오리지늄에 온몸이 꿰뚫려 사람의 손 모양으로 뒤틀린 짐승이 그들을 덮쳐요. 억지로 '인간'이 되어가며 고통받던, '오카'가 만든 변이의 산물이었죠.

Mon3tr는 그 고통을 끝내줘요. 정밀하고 조용하게요. 살릴 수 없다면, 적어도 이 짐승을 눈밭에서 오래 몸부림치게 두지는 않겠다는 듯이요.

7. 가브리일이라는 메아리

렌킨이 떠난 폐허에서, 아미야 일행은 드디어 라이디언과 재회해요. 하지만 남은 광부들이 이상해요. 다들 한 노파 앞에 무릎을 꿇고, 바깥의 목소리를 듣지 못해요.

그 노파가 바로 '유로지비'였어요. 사람들의 인식과 기대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데몬이 만들어낸 존재요.

만트라가 나서요. 사르곤을 떠나온 그녀는, 아주 희박한 가능성으로 자신이 '유로지비'가 될 뻔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이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건 오직 그녀뿐이에요.

유로지비만트라에게 왜 궁전을 떠나 힘을 버렸느냐 물어요. 만트라는 답해요. 지식은 왕권보다 오래가고, 진리는 거짓보다 강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고요.

그리고 유로지비의 정체를 짚어내요. 넌 목소리의 근원이 될 수 없다, 너는 사람들의 기대가 만들어낸 '메아리'에 불과하다고요.

만트라의 오리지늄 아츠가 유로지비의 본모습을 드러내요.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허무의 소용돌이가, 그곳에 있었어요.
만트라의 오리지늄 아츠가 유로지비의 본모습을 드러내요.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허무의 소용돌이가, 그곳에 있었어요.

유로지비는 인내와 사랑, 용서를 설파하며 사람들이 스스로 살기를, 스스로 죽기를 포기하게 만들어요. 그 거짓 위안이 사람들을 조용히 죽음으로 몰아넣죠.

사랑은 사람에게 고통을, 인내를, 복종을 강요하는 법이지.

나댜

8. 종을 울리는 아이

유로지비는 죽은 나댜의 모습을 하고, 그 손녀 베토치키를 붙잡고 있었어요. 부모를 파업 선동죄로 잃고, 할머니마저 잃은 어린 광부요.

베토치키의 부모는 파업을 모의했다는 죄로 공개 처형됐어요. '자비로운' 여대공이 눈물까지 흘리며 사형서에 서명했고, 표를 산 귀족들은 채찍을 골라 가며 그 처형을 구경했죠.

만트라가 진실을 보여줘요. 진짜 나댜는 딸과 사위를 죽인 우르수스를 결코 용서하지 않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진흙 속에 가라앉았다고요.

"할머니는 용서하지도, 인내하지도 않아요." — 소녀의 부정 앞에서, 창백한 환영은 더 이상 정체를 감추지 못해요.
"할머니는 용서하지도, 인내하지도 않아요." — 소녀의 부정 앞에서, 창백한 환영은 더 이상 정체를 감추지 못해요.

베토치키는 눈물 속에서 그 환영을 거부해요. 그리고 갱도에서 쓰던 구리종을 다시 울려요. 사람들이 하나둘 눈을 뜰 때까지, 몇 번이고요.

우리는 떠날 거예요. 우리는 살아남을 거예요. '살아남는' 게 더 이상 우리의 전부가 아닐 때까지.

베토치키

9. 지평선 위로 떠오른 제국

한편 렌킨은 지하 갱도에서, 스스로 광산과 광산을 이어 살아온 천 명 넘는 사람들과 만나요. 그리고 그들을 이끌고 네바 호수 초소를 공격하기로 해요.

닉토는 그 무모함을 끝내 말리지 못하고, 첫 화살이 날아든 순간 홀로 달아나요. 두려움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며, 자기만은 살아남겠다고요.

절반의 목숨을 잃고, 광부들은 끝내 초소를 점령해요. 승리를 알리려 횃불을 들어 올리는 바로 그 순간 —

지평선 너머로 거대한 고속 전함이 떠올라요. 침엽수림도, 별빛도 삼켜버리는 그것의 정체는 우르수스, 제국 그 자체였어요.
지평선 너머로 거대한 고속 전함이 떠올라요. 침엽수림도, 별빛도 삼켜버리는 그것의 정체는 우르수스, 제국 그 자체였어요.

광부들의 저항은 짓밟혔어요. 그들이 마주한 건 감시팀도 헌병도 아닌, 제국의 압도적인 폭력이었으니까요.

10. 우르수스가 우리를 버렸다

박사가 보낸 경고가 로도스에 닿아요. 광맥이 말랐다는 정보를 지우려고, 최소 한 개 군단이 크라이니 세베르에 투입됐다고요.

군단의 진짜 목적은 학살을 '반란 진압'으로 위장해, 그 병력으로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의 성문을 겨누는 거였어요. 수십만의 목숨이 그 협상의 대가였죠.

빙판 건너편에선, 군용 통신에서 익숙한 이름과 낯선 이름들이 잡음에 섞여 흘러나와요. 하나하나가, '소탕'당한 다른 광산들의 사람들이었어요. 그저 이름뿐이었죠.

여대공은 모든 걸 알면서도 침묵을 택해요. 우르수스는 약해질 조짐이 보이면 그 부분을 스스로 도려내야 한다면서요.

만트라베토치키는 함께 전역 방송을 띄워요. 우르수스 전체가 들을 수 있도록, 학살의 진실을요.

"광산과 도시에 있는 모두에게. 우리는 크라이니 세베르에서 왔습니다. 우리는 지금 학살당하고 있습니다." 만트라가 한 구절씩 읊으면, 베토치키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 말을 이어받아요.

우리가 우르수스를 배신한 게 아니라, 우르수스가… 우리를 버린 겁니다.

베토치키

11. 횃불의 띠

마지막 탈출로는 얼어붙은 네바 호수였어요. 포격에 빙판이 갈라지고, 동료들이 그 틈으로 떨어져요.

그때 후미의 광부들이 하나둘 발걸음을 멈춰요. 살 수 있는 길을 스스로 포기하고, 되돌아가 횃불을 들어요.

그건 자신들의 위치를 적에게 드러내는 일이었어요. 그래도 그들은 불을 밝혔어요. 뒤에 남은 사람들이 살아 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온 우르수스가 자신들을 기억하도록요.

우리가 여기 서 있는 건, 온 우르수스에게 우리가 살아 있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거야.

광부

하나의 횃불이 또 다른 횃불을 낳았어요. 점점 더 많은 광부가 차량에 오르기를 포기하고, 되돌아가 어둠 속에 불을 들었어요. 빙판 위엔 흔들림 없는 불꽃의 띠가 생겼죠.

그 광경 앞에서, 아미야는 끝내 억눌러 온 감정을 놓아버려요. 복수도 원망도 아닌, 끝까지 분노할 권리를요.

아미야의 손에 푸른 장검 '영소'가 나타나, 빙판 위에 화염벽을 세워 학살을 가로막아요. 이 경계선을 넘을 수 있는 건 아무도 없어요.
아미야의 손에 푸른 장검 '영소'가 나타나, 빙판 위에 화염벽을 세워 학살을 가로막아요. 이 경계선을 넘을 수 있는 건 아무도 없어요.

뒤늦게 박사와 Mon3tr, 크세니야, 그리고 크라운슬레이어가 트럭으로 달려와요.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의 요청으로, 포격은 겨우 멈춰요.

만트라도 더는 과거를 감추지 않아요. 이 북쪽 땅을 두려워하던 그녀가, 이번엔 자기 목소리로 학살을 세상에 알리기로 했으니까요. 전원이 무사히 합류했어요.

에필로그 — 이름 없는 램프

근위군 알로이즈의 정체가 드러나요. 그녀는 개혁파 위트 의장 직속의 중위였고, 이 사건을 빌미로 로도스 아일랜드와 접촉하러 온 거였어요.

우르수스는 광맥이 마른 지금, 옛 연구원 '켈시'가 그 위기의 해답을 쥐고 있으리라 보고 그 이름을 다시 주목하고 있었어요. 위트는 로도스를, 경계하면서도 이용하려 해요.

빙판 위의 불꽃 띠는 헛되지 않았어요. 광부들이 전한 말은 우르수스 전역으로 퍼져, 모두가 같은 질문을 던지게 만들어요. "우르수스가 그들을 버렸다. 다음은 누구인가?"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 의회 홀. 황금빛 휘장 위에, 누군가 붉은 페인트로 그 질문을 덧칠해 놓았어요.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 의회 홀. 황금빛 휘장 위에, 누군가 붉은 페인트로 그 질문을 덧칠해 놓았어요.

폐광의 갱도에선, 한 청년이 렌킨 일행이 남긴 이름 없는 램프와 편지를 발견해요.

먼지만 쌓였을 뿐, 여전히 불이 들어오는 램프. 청년은 이 램프와 이름 없는 사람들을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로 가져가기로 해요.
먼지만 쌓였을 뿐, 여전히 불이 들어오는 램프. 청년은 이 램프와 이름 없는 사람들을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로 가져가기로 해요.

남쪽 접경지의 리유니온 농장에도 크라이니 세베르의 생존자들이 도착해요. 탈룰라와 나인은, 이제 손잡을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게 돼요.

오래도록 지지 않는 태양 아래, 탈룰라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로 다짐해요. 족쇄를 부술 때가 오면, 주저 없이.
오래도록 지지 않는 태양 아래, 탈룰라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로 다짐해요. 족쇄를 부술 때가 오면, 주저 없이.

그러나 최북단 어딘가에선, 상처 입고 도망치던 감염자가 또 다른 '유로지비'의 손에 이끌려요. 이번엔 '힐다'라는 이름으로요.

석관을 찾으러 온 로도스 아일랜드는, 제국이 제 백성을 조용히 묻어버리는 학살을 목격했어요. 인내하라는 거짓을 거부한 이들은 횃불을 들어 자신이 살아 있었음을 새겼고, 아직 마르지 않은 그 분노는 이 얼어붙은 땅에 첫 불씨를 남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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