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STORY DIGEST

스톰워치

이 요약은 AI가 게임 내 스토리 스크립트 전문을 읽고 쓴 2차 창작 요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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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는 강철과 자본으로 대지를 앞서간 나라예요. 그런데 그 번영의 그늘엔, 도시가 세워지기 훨씬 전부터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이 있어요.

빅토리아는 그들을 '타라인'이라 부르며 낮은 임금, 부족한 약, 낡은 방호복을 쥐여줬어요. 광석병은 유독 그들의 골목에서만 번졌고요.

이 이야기는 그런 도시, 힐록 카운티에서 시작돼요. 도난당한 군용 오리지늄 제품 한 무더기를 쫓아, 런디니움에서 온 작은 부대가 이곳에 발을 들여요.

그 무기의 양은 작은 마을 하나를 무장시키거나, 이동도시의 캐터필러를 폭파할 만큼이에요. 그걸 감쪽같이 빼돌린 건 잘 훈련된 부대뿐. 사람들은 그 유령 같은 조직을 '귀혼대'라 불러요.

평범해 보이는 이동도시. 하지만 겉이 평범할수록, 그 밑엔 더 깊은 암류가 흐르고 있어요.
평범해 보이는 이동도시. 하지만 겉이 평범할수록, 그 밑엔 더 깊은 암류가 흐르고 있어요.

1. 감자 창고에서 시작된 단추

폭풍돌격대 대장 과 부하 백파이프가 교외 창고를 급습해요. 그런데 도난 무기는 없고, 감자와 당근 상자뿐. 겁에 질린 청년 데미안 한 명만 붙잡혀요.

그때 주둔군 켈리 대위가 나타나 용의자를 넘기라고 해요. 관할은 힐록 카운티, 규정은 규정. 은 마지못해 데미안을 넘겨요.

다음 날 취조실. 주둔군은 일행에게 일부러 시간을 잘못 알려주고, 이미 심문을 끝냈다고 둘러대요. 그리고 무심히 통보해요. 데미안은 압송 중 저항하다 '사살'됐다고요.

심판도, 재판도 없었어요. 그저 처형이었어요. 백파이프는 분통을 터뜨리지만, 단서 하나가 또 그렇게 재가 되어 사라져요.

사실 데미안을 넘긴 켈리 대위는, 그 아이의 삼촌이었어요. 조카가 자라는 걸 지켜봐 온 사람이 상부의 명령 앞에서 조카를 사지로 밀어 넣은 거예요. 아이 하나가 그를 향해 외쳐요. "배신자!" 대위는 그 말을 몇 번이고 되뇌며 걸음을 돌려요.

백파이프의 눈에 데미안도, 우는 가족도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었어요. 훈련받은 병사 같은 구석은 어디에도 없었고요. 그럴수록 은 불안해져요. 만약 평범한 사람들이 무기를 들게 된다면, 빅토리아엔 오래 겪지 못한 재앙이 닥칠 테니까요.

2. 밀크티가 있는 아침

한편 로도스 아일랜드 힐록 카운티 사무소엔 매일 아침 손님이 와요. 캠프를 몰래 빠져나온 빅토리아 의장병 제니. 파이를 굽고, 밀크티를 타고, 웃음을 나눠주는 아이예요.

제니는 광석병으로 아버지를 잃은 아이 크레이그의 머리카락을 스스럼없이 닦아줘요. 다들 감염을 겁내 만지지도 못하는 아이인데요.

그 평화로운 아침에, 아무도 눈치 못 채게 한 사람이 들어와요. 로도스의 정예 오퍼레이터 아웃캐스트. 카드 마술로 긴장을 풀어주는, 디저트를 사랑하는 산크타예요.

느긋한 겉모습 아래, 아웃캐스트는 말투 하나로 사람의 출신과 속내를 읽어내요.
느긋한 겉모습 아래, 아웃캐스트는 말투 하나로 사람의 출신과 속내를 읽어내요.

아웃캐스트는 신문 곳곳에 되살아난 타라어를 짚어요. 누군가 언어라는 유대를 이용해, 흩어지던 사람들을 다시 불씨 하나로 모으고 있다고요.

언어로 인한 유대는 그 무엇보다 끈끈해요. 혈연처럼 세월에 희석되지도, 이익처럼 저울질당하지도 않으니까요. 아웃캐스트는 예감해요. 작용하는 힘이 클수록, 반작용은 예상을 뛰어넘는 법이라고요.

3. 하나의 도시, 두 개의 빅토리아

백파이프는 거리에서 썩은 채소 세례를 받으며 단서를 캐요. 곁을 지켜준 제니가 알려줘요. 주민들이 자신을 '타라인'이라 부른다고, 수백 년 전부터 여기 살아온 이 땅의 주인이라고요.

제니는 조심스레 말해요. 빅토리아는 단 한 번도 모두를 평등하게 대한 적이 없다고요. 백파이프는 그런 제니에게, 의장병도 눈앞의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힘을 실어줘요.

같은 시각, 은 주둔군 사령관 해밀턴 대령과 마주 앉아요. 대령에게 이건 사건이 아니에요. 수백 년째 이어지는 '전쟁'이에요.

빅토리아 언어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빅토리아 사람이 아니라, 제국의 안위를 위협하는 적일 뿐이네!

해밀턴 대령

대령은 타라 시인의 시집에 묻은 핏자국을 보며 자신을 벼려요. 은 깨달아요. 이 도시에서 진짜 위험한 건 어쩌면 어둠 속의 적이 아니라, 밝은 곳의 아군일지도 모른다고요.

4. 연회, 그리고 계엄

귀족들의 은밀한 연회. 겉으론 타라 문화를 예찬하지만, 속으론 저마다 '먼 곳 친구의 기술 지원'과 이권을 셈해요. 은 그 틈에서 시인 셰이머스 윌리엄스와 조용한 대화를 나눠요.

시인은 담담히 말해요. 자신은 이 땅을 바꿀 힘도 뜻도 없이, 그저 깃털을 심는 사람일 뿐이라고. 사상은 자유로워서, 사람들 마음속에 자라난 새는 저마다 다르다고요.

그때 문이 걷어차여요. 해밀턴 대령이 무장 병력을 끌고 들이닥쳐, 연회장을 통째로 체포해요. 일행을 미행해 소굴을 찾아낸 거예요.

대령은 무고한 하인에게까지 손을 대려 하고, 시인은 사람들을 지키려 스스로 나서요. 바로 그 순간, 창밖에서 굴러온 공 하나가 소리를 내기 시작해요.

5. 더블린의 불

폭발. 시인은 폭탄과 너무 가까이 있었어요. 남을 위해 칼날을 무릅쓴 그 용기는, 여느 전사 못지않았어요. 은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만을 빌어요.

그리고 어둠 속에서 한 부대가 걸어 나와요. 캐스터가 이끄는 정체불명의 군대, 더블린. 세상은 그들을 유령 같다 하여 '귀혼대'라 불러요.

그들의 '리더'는 손끝으로 거리를 통째로 잿더미로 만들어요. 불이 실제로 타오르지도 않았는데, 조각상에서 시청까지 모든 생물이 소리 없이 재가 돼요.

이 불을 밝힌 건 억눌린 타라 청년들이었어요. 그들은 리더를 구원자라 믿고, 자기 손으로 봉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려요. 리더는 나직이 답해요. "내 불이…… 더 빨리 번져라."

6. 잿더미 속의 시

리더 앞에 한 소녀가 끌려와요. 연회 소식을 군에 흘린 시엘샤. 데미안의 사촌이자, 제니의 가장 친한 친구예요. 간부 만드라고라가 사형을 재촉해요.

시엘샤는 두려움에 떨면서도 묻어요. 언젠가 타라인이 더 나은 삶을 살 날이 올까요. 리더는 "그럴 거야"라고 답해줘요. 소녀는 그 한마디를 믿고 싶다고 해요.

아…… 하…… 내년 봄이 되면 모조리 타버린 이 땅에도 버드나무 싹이 틀까……

시엘샤

리더의 창끝에서 불이 솟아요. 시엘샤는 재가 돼요. 리더는 처형을 마칠 때마다 가슴이 타들어가듯 아파요. 이 아이는 그가 죽인 첫 동포가 아니었으니까요.

리더는 폐허에서 반쯤 그을린 시 한 편을 주워요. 자기 불에 채 마르기도 전에 타버린 글귀예요. 그 시는 조용히 말해요. 저울 반대편에서, 한 사람의 영혼을 보았다고요.

그건 자신을 이용하는 그림자 아래 숨어, 그저 도망치고 싶었던 리더 자신의 영혼이기도 했어요.

리더는 '무대로 떠밀려 나온 그림자'였어요. 그를 움직이는 건 그와 같은 핏줄을 가진 누군가. 정작 그 자신은 화려한 불빛 아래서, 자신이 죽인 이들을 세며 조용히 무너지고 있었어요.

7. 무고한 자

친구를 잃은 주민들은 시엘샤의 죽음을 제니 탓으로 돌려요. 제니는 돌팔매질을 당하며 쫓겨나요. 크레이그마저 등을 돌려요. "우리는 네가 필요 없어!"

무너진 제니에게 아웃캐스트가 손을 내밀어요. 그리고 자기 이야기를 들려줘요. 수십 년 전, 중재에 실패한 한 마을이 다음 날 함락됐고, 사람들은 죽어가면서도 자신이 지켜줄 거라 믿었다고요.

제니가 그래도 최선을 다한 것 아니냐고 하자, 아웃캐스트는 되물어요. 그럼 악행이 되풀이되는 걸 수수방관할 수 있겠느냐고요. 제니는 못 한다고 답해요. 아무리 물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고요.

사람을 구하는 일에 편을 가르지는 않아.

아웃캐스트

8. 진짜 도둑, 그리고 검은 꽃

도난당한 무기는 끝내 전장에 나타나지 않았어요. 트라이앵글이 이끄는 정찰팀이 그 행방을 쫓다, 마지막 통신을 보내와요. 무기는 주둔군의 포병 캠프로 옮겨졌다고요.

그리고 개조돼 있었어요. 활성 오리지늄을 흩뿌리는 '더티밤'으로요. 심장을 화살에 꿰뚫린 동료 스네어를 곁에 둔 채, 트라이앵글은 통신을 이어가요. 우리의 적은 도대체 누구냐고, 같은 무기에 익숙한 지령까지 쓴다고요.

은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반드시 살아 돌아오라고 명령해요. 트라이앵글은 웃으며 대답하고, 통신을 끊어요. 그 팀은 진실을 밝혀낸 채 끝내 돌아오지 못해요.

해밀턴의 계획은 처음부터 이거였어요. 첩자를 가려낼 수 없다면, 적과 평민을 한꺼번에 태운다. 광석병은 뒤처리의 좋은 핑곗거리가 되고요.

천둥인 줄 알았던 소리는 포성이었어요. 비처럼 쏟아진 포탄이 거리에 검은 오리지늄 결정을 피워 올려요. 진흙비 속에 순식간에 피어난 검은 꽃처럼요. 정보를 나르던 전달자 셰프도 그 아래 스러져요.

백파이프는 무너진 잔해에서 셰프의 시신을 찾아내요. 마지막 순간까지 목숨 걸고 지켜낸 증거들이 그의 품에 그대로 있었어요. 백파이프는 이름도 모르는 전우에게 조용히 약속해요. 당신의 용맹함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요.

9. 휘날리는 깃발

폭격의 한복판, 제니는 부상자들을 나르며 방역을 도와요. 자신을 내쫓았던 바로 그 사람들을요. 그때 데미안을 팔아넘긴 로난이 나타나, 다친 아이들까지 쫓아내려 해요.

제니가 앞을 막아서요. 타라어도 모르고, 광석병에 걸리지도 않은 자신이지만, 2년 넘게 이 거리를 걸으며 알게 됐다고요. 우리는 모두 똑같이 살아있는 사람이라고요.

제니는 빅토리아 깃발을 찢어, 크레이그의 상처를 싸매줘요. 자신에게 이보다 깨끗한 물건은 없다면서요. 그러곤 로난에게 시엘샤의 책임을 묻겠다고 해요.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우리는 같은 편이야." 깃발을 움켜쥔 제니 뒤로,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어요.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우리는 같은 편이야." 깃발을 움켜쥔 제니 뒤로,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어요.

혼자라도 싸우겠다는 제니 뒤로, 부상이 덜한 주민들이 모여들어요. 진영 밖으로, 처음으로 '같은 편'이 태어나는 순간이에요.

10. 동틀 무렵

아웃캐스트는 죽어가는 감염자 한 명을 구해요. 폭도의 리더였지만, 그에게 상대는 그저 권력 투쟁에 휩쓸려 스러져가는 한 명의 감염자일 뿐이에요.

그를 백파이프에게 맡기고, 아웃캐스트는 남아 추격자들을 기다려요. 더블린의 여섯 간부가 어둠 속에서 걸어 나와요. '회계사', '방화범', '약탈자'…… 저마다 재앙 같은 이름을 가진 자들이에요.

만약 정의가 스스로 펼쳐진다면, 내 총이 뭔가 해야 할 필요나 있었을까?

아웃캐스트

아웃캐스트는 절친한 벗과 한 약속을 어겨요. 섣불리 여섯 발을 쏘지 않겠다던 내기를요. 리볼버에 마지막 총알을 채우고, 여섯 발을 동시에 쏴요.

여섯 명이 성스러운 빛에 가루가 돼요. 총구에서 솟은 눈부신 불빛이 구름을 뚫고 도시 전체를 밝혀요. 그리고 그 심판의 대가로, 아웃캐스트 자신도 흩날리는 재가 되어요.

골목 밖에서 그 빛을 본 사람들은, 잠시 날이 샜다고 착각해요. 비가 그친 게 아닌데, 하늘이 밝았어요. 아웃캐스트는 마지막까지, 사람을 구하기 전에 자기 안전부터 살피라던 자신의 말을 지키지 못했어요.

한편 함락되는 지휘 센터. 부하들이 도망치라 애원하지만, 해밀턴은 홀로 남아요. 무고한 도시를 태운 그도, 끝내는 자기 방식으로 죽어요. 옷깃을 여미고 기병도를 뽑아, 몰려드는 불빛을 향해 걸어가면서요.

11. 마지막 명령

백파이프는 통신 기지국에서 만드라고라와 맞붙어요. 돌을 부리는 그녀는 강하지만, 아츠를 쓰는 순간마다 빈틈을 드러내요. 두 사람은 그 허점을 노려 그녀를 쓰러뜨리려 해요.

만드라고라는 조롱해요. 너희가 진 건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빅토리아가 너희를 버렸기 때문이라고요. 군 고위층에도 더블린을 돕는 자가 있고, 힐록 카운티는 처음부터 감시망 안에 있었다고요. 은 소름 끼치는 진실에 다가서요. 더블린 리더의 목표가, 어쩌면 빅토리아의 왕좌일지도 모른다고요.

그런데 그 순간, 도시 전역의 통신탑에서 방송이 흘러나와요. 더블린이 스스로를 억압받는 자들의 친구라 선언하며, 온 빅토리아에 자기 이름을 새겨요. 무서운 건, 그 말의 대부분이 사실이라는 점이에요.

은 언제나 백파이프의 목숨을 가장 무겁게 여겼어요. 신병 시절 유독 혹독하게 굴린 것도, 고향의 고기 푸딩과 담요를 짊어지고 온 그 아이가 과거를 놓지 못할까 걱정해서였어요. 하지만 백파이프는 그 고집으로, 대장을 능가하는 최고의 전사가 됐어요.

이제 진실을 전할 방법은 하나뿐이에요. 누군가 살아서 이 도시를 빠져나가는 것. 은 반쯤 부서진 방패로 백파이프를 감싸고, 마지막 명령을 내려요.

백파이프…… 살아서 나가야 해! 이건 우리의…… 마지막 기회야!

백파이프는 전장에서 가장 신뢰하는 사람의 명령을 거절할 수 없어요. 붉어진 눈으로, 그녀는 캐슬브레이커를 쏘아 하늘로 날아올라요. 뒤돌아보지 말라는 명령을 품은 채로요.

이 땅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새벽은 밝아와요. 계속 밝아오지 않으면, 사람들은 제 목숨을 불태워서라도 새벽빛을 만들어내니까요. 백파이프의 앞에는, 진짜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었어요.

에필로그 — 폭풍 전야의 로도스

아웃캐스트가 남긴 건 유골함과 빈 탄창이었어요. 미저리는 이번만은 자신이 동료를 보내주게 해달라고 해요. 그리고 결정해요. 로도스 아일랜드는 지금 당장 런디니움으로 가야 한다고요.

제니는 살아남아 로도스에 합류했어요. 그 이름은 이제 오퍼레이터 사일라흐. 함선에서 그녀는, 자신이 구한 그 붉은 용 감염자와 스치듯 다시 만나요. 상대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고요.

짙은 안개에 갇힌 로도스 아일랜드에, 옛 친구 데이크스트라의 메일이 도착해요. 그 인사와 함께 함선 시스템이 마비돼요. 그리고 리유니온이 들이닥쳐요.

그들의 목표는 함선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탈룰라. 지휘관 나인과, 로도스를 등진 옛 동료 가드가 이끄는 습격이에요. 감염자들은 배신의 진실을, 리더의 대답을 원해요.

아미야와 켈시, Mon3tr가 막아서지만, 탈룰라는 스스로 리유니온을 따라가기로 해요. 그녀에겐 아직 치러야 할 심판이, 그리고 살아남아야 할 이유가 남아 있으니까요.

습격을 도운 건 클로저의 옛 벗 데이크스트라였어요. 그는 사과하면서도 후회하지 않아요. 컬럼비아부터 살카즈의 고향까지, 온 대지 곳곳에서 분노와 신념을 품은 감염자들의 눈빛을 봐왔으니까요. 그는 자신이 무엇보다 먼저 '반항자'라고 말해요.

런디니움에서도 살카즈 왕정이 은밀히 움직이고, 각지의 세력이 혼란의 정점을 노려요. 더블린 리더는 이미 그 판의 한복판에 서 있고요. 힐록 카운티에서 지핀 불씨는, 이제 대지 전체로 옮겨붙기 시작해요.

몇 달 뒤, 백파이프는 옛 동료 첸과 함께 황야를 헤매요. 대장 이 아직 살아 있다고, 반드시 자신을 믿고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요. 힐록 카운티 사건은 대외적으로 '군사 훈련 사고'로 덮였지만, 그녀는 자신이 본 모든 걸 기억해요. 그리고 이렇게 큰 소란을 피우고도 조용히 잠적한 적이야말로, 더 큰 음모의 그림자라는 걸요.

도난당한 무기 하나가 불러온 불은, 힐록 카운티 한 도시로 끝나지 않았어요. 편을 나눌수록 무고한 이들이 재가 되던 그 밤, 누군가는 편을 넘어 사람 곁에 섰고, 누군가는 제 몸을 태워 억지로 새벽을 피워 올렸어요. 그리고 그 불씨는 이제, 온 빅토리아를 향해 번지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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